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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공터 꽃 심기, 지역농산물로 음식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기, 주민과 상인이 공존하는 상가

도촌동(갈현·여수·도촌) 마을계획단사업 활동공유회로 마무리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12/08 [11: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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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일 중원구청에서 2021년 중원구(도촌동·은행2·하대원동) 마을계획단 활동공유회가 있었다.


도촌동 마을계획단 임상윤 단장은 마을계획단 구성에서부터 온라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단원들이 마을 의제를 도출해 내고 주민투표를 거쳐 마을총회에서 3개 실행사업을 선정했고, 1순위에서 3순위까지 실행사업을 마무리한 마을계획단의 활동을 발표했다.

 

▲ 도촌동 마을계획단 실행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임상윤 단장

 

▲ 도촌동 마을계획단 발표를 마친 임상윤(왼쪽 두 번째) 단장

 

그동안 도촌동(동장 김근자) 마을계획단 환경분과는 공원 공터 꽃 심기 사업을 실행했다.

 

주말도 반납한 마을계획단 단원들이 도촌동 1·2단지 사이 산바람 공원과 이왕이공원 스트로브 잣나무 아래 공터에 맥문동을 심었다. 풀 한 포기 없이 굳어 있는 땅이라 곡괭이, , 호미를 이용해 다져진 흙을 다듬고 곳곳에 비어 있는 자투리 공간에 사철 푸른 맥문동으로 가득 채웠다.

 

▲ 도촌동 1,2단지 주변 산바람공원 공터에 맥문동을 심는 단원들

 

▲ 흡연장소가 금연장소로 바뀌기를 기대하면서 도촌동 이왕이근린공원 스트로브잣나무 아래 공간에 맥문동을 심는 단원들

 

문화분과는 갈현동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이웃과 나눠서 함께 먹기 활동으로 지난 마을총회에서 선정된 의제 사업을 마무리했다.

 

단원들이 발품을 팔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찾아 나섰고 블루베리와 오이고추를 구매했다. 부재료들을 구매하고, 재료를 키트로 구성해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 강의(요리연구가 김형현)를 통해 단원들이 블루베리 콩포트를 만들었다. 잘 식혀서 미리 나눠준 병에 2개씩 담아 도촌동 행정복지센터 마을계획단 코디네이터(후지사키 타카코) 사무실에 전달했다.

 

▲ 산바람공원 가꾸기

 

▲ 산바람공원 가꾸기

 

▲ 인도 자투리땅 가꾸기

 

단원들이 직접 만들어서 모은 콩포트와 오이고추 된장무침은 한부모가정에 55세트 전달됐다.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상인(22)과 도촌동복지관을 이용하는 아이 10명에게 전달돼 어렵고 힘든 이웃을 챙기고 응원하며 따뜻한 인사로 이웃 간의 정을 나눴다.

 

▲ 블루베리 콩포트 만들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만들기 줌 강의(김형현 강사)

 

▲ 지역농산물을 구매하고, 나눠서 각자 만들고, 다시 모아 포장하고, 비대면 또는 대면으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마을계획단 단원들

 

▲ 도촌동 마을계획단 임상윤 단장과 임원들

 

교통분과에서는 주민과 상인이 공존하는 상가라는 의제에 맞게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설문조사에 나섰다.

 

도촌로8번길 파리바게트에서 진입 방향으로 일방통행 진행 설문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위해 포스터를 부착했다. 건물주, 사업주, 주택과 아파트 주민 등 247명 주민이 설문에 참여했다. 지역의 주차문제 심각성을 잘 알게 됐다. 결과는 성남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설문조사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는 단원들

 

▲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설문조사 실시

 

▲ 주민들이 나서니 도촌동이 변하고 있다. 매마르고, 빈터에 심은 맥문동에 아낌없이 물을 주는 '그린환경119' 대표

 

도촌동은 법정동인 갈현·여수·도촌동이 도촌동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한다.

 

임상윤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제약의 애로사항이 있었고, 의제발굴을 위한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했습니다. 함께 마을의 의제를 찾고 마을총회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마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그동안의 소감을 밝혔다.


마을활동을 하는 그린환경119 대표는 물을 가득 싣고 달려왔고, 조심스럽게 물을 줘 뿌리가 잘 안착할 수 있게 해 줬다.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의제를 풀어낸 마을계획단의 노력, 이웃들과 나눔을 통한 돌봄, 불편했던 주차문제 해결로 서로가 안전한 도촌동을 기대한다.

 

취재기자 이화연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