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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유일한 성남시의료원 고압산소치료실 개소식

1월 중순 시민들에게 오픈 예정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1/12/21 [23:3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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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압산소치료실 커팅식

 

성남시의료원은 1217일 고압산소치료실 개소식을 가졌다. 응급실 의료진, 전담 간호사, 구조사 등 필수인력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장비 테스트와 전산작업 등을 마치면 1월 중순 시민들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 성남시의료원 전경

 

고압산소치료란 의료적 목적으로 2기압 이상의 압력을 증가시킨 밀폐된 공간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를 말한다. 이는 조직 내 산소부족으로 유발되는 다양한 질환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손상된 장기가 회복되는 것이다.

 

▲ 17일 고압산소치료실 개소식

 

과거 연탄 사용량이 많았을 때 연탄가스 중독환자 치료를 위해 국내에도 많은 고압산소치료기가 있었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현재는 연탄가스 중독 외에는 치료하는 방법을 몰라 노화로 폐기된 곳이 대부분이다.

 

이와 반대로 의료선진국에서는 고압산소치료기를 더 발전시켜 난치병으로 알려진 여러 질환에 적용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 성남시의료원 고압산소치료실 내부

 

성남시의료원 고압산소치료실은 성남시 내 유일한 고압산소치료실이며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실도 보유했다. 다인용인 경우, 의료진이 환자와 함께 챔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전국 약 45개 기관에서 챔버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인구에 비해 설치된 시설이 적고 성남시와 인근한 곳은 한 군데도 설치된 곳이 없다. 성남시의료원에 고압산소치료실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 성남시의료원 고압산소치료실 평면도

 

고압산소치료실은 20201028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202116일 승인됐다. 9월에 고압산소치료기 구매계약을 완료하고 10월에 건축설계 심의 신청을 거쳐 11월 공사 착공해 1217일 개소식을 하기에 이르렀다.

 

지하 2층에 면적 123.9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1점과 1인용 1점이 설치됐다.

 

▲ 고압산소치료기 소개

 

고압산소치료기는 화재 희생자 및 자살시도자에게서 증상이 나오는 일산화탄소 중독증, 잠수병, 공기 색전증, 각종 난치성 조직 감염증, 돌발성 난청, 방사선 치료 피부 괴사 등의 치료로 활용되는 치료기기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 손상 재활, 통증 완화, 스포츠 의학 등 고압산소치료의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 고압산소치료기 내부

 

고압산소치료 적응증은 과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잠수병에만 국한해 적용됐으나 최근에는 포괄적 만성 상처나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2020년 보건복지부 지정 고압산소치료급여 적응증에 의하면 17가지 급여 적응증이 있다.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가스색전증, 혐기성세균감염증, 시안화물중독증, 급성 중심 망막 동맥폐쇄, 수혈이 불가능한 경우의 과도한 출혈에 의한 빈혈 등의 응급치료를 포함, 화상, 버거씨병, 식피술 또는 피판술 후, 수지집합수술 후,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당뇨병성 족부궤양, 난치성 골수염, 머리 농양 등의 만성 상처 치료, 기타 돌발성난청에도 적용된다.

 

▲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이 고압산소치료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은 성남시 내 유일한 고압산소치료시설이 성남시의료원에 설치됐다. 이번 개소를 통해 고압산소치료를 받기 위해 멀리 다녀야 했던 지역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만일의 화재 재난 희생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으로 지역환자들의 수요 충족 및 불편감을 개선하고 시민 생명 보호 및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