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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병원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정자동 발바닥작은도서관의 2022년 문화가 있는 날..최협 작가의 야생동물 구조 이야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4/25 [19:3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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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일 정자동 발바닥작은도서관에서 문화가 있는 날재미있는 강의가 열렸다. 흔한 새, 따르릉 야생동물병원, 야생동물 구조 일기등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최협 작가가 아이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 정자동에서 직접 찍은 오색딱따구리 사진을 보여줘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각(조소)을 전공했던 최 작가는 어릴 때 동물을 좋아해서 개미집을 찾아다녔고, 그림 그리기도 좋아했다. 야생동물 구조 일기를 쓰면서 글을 쓰고 그림책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 구조활동을 하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최협 작가

 

▲ 수업 시작 전 만났다는 정자동 '오색딱따구리'를 보여 주는 최협 작가

 

야생동물은 사람에게 길들어지지 않고 살고 싶은, 산이나 들, 물 등의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을 말한다. 그럼 야생동물은 어떻게 다치게 될까?

 

교통사고나 서식지 파괴로 농작물 피해를 막거나 팔아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의 밀렵행위(올무, , , 농약에 절인 먹이 살포), 건물, 유리에 부딪히는 충돌사고 등으로 인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야생동물이 다치면 가는 곳이 바로 야생동물병원이다.

 

▲ 야행성인 박쥐 구조 활동

 

▲ 독수리 구조활동과 치료 후 구조됐던 장소에 가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최협 작가의 이야기

 

박쥐는 집과 입원실도 거꾸로 매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먹이는 동물들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박쥐에게는 미럼을 준다. 야생동물병원에서는 치료가 끝난 동물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준비를 한다. 처음 구조됐던 장소에서 보내 준다.

 

최 작가는 독수리를 구조하면서부터 다친 다리를 치료하고, 훈련을 통해 나는 연습을 시키고 다시 야생으로 보내 주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참여자들은 함께 감동한다.


▲ 줄을 끊어 놓고 간 낚시 바늘에 걸린 해오라기의 안타까운 사진

 

▲ 충돌사고로 다친 큰 소쩍새의 치료를 설명해 주는 최협 작가

 

해오라기의 경우 버리고 간 낚시꾼들의 바늘로 인한 사고였는데 수술했어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야생동물 살리는 길은 어렵습니다.”

 

최 작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눈을 다친 큰소쩍새는 깜깜한 치료실에서 수술치료 후 먹이 잡는 훈련을 마친 후 자연으로 보냈다고 한다.


▲ 치료 후 나는 훈련을 시킨다.

 

▲ 야생으로 돌아간 재두루미(고유번호)가 무리들과 어울려 잘 적응해 가는 모습

 

▲ 야생으로 보낼 때는 고유번호를 지정하고 구조된 장소에서 돌려보내 준다.

 

짧은 거리의 나는 훈련에서 시작해 거리도 늘려가고, 장애물 피하기 운동, 실내에서 야외로 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갈 훈련을 꼼꼼히 시킨다.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는 링에 고유(KOC)번호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나중에 관찰하고 식별하기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혹시 산에서 올무를 보면 회수해 와야 하는데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해요. 주변에 올무 한 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 치료가 끝난 동물은 자연으로 돌려보낼 준비를 한다.

 

▲ 아기동물을 자연에서 데리고 오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최협 작가

 

우리가 야생동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반려동물은 버리지 않는다 반려동물을 산에 데려가지 않는다 아기동물을 데려오지 않는다 야생동물을 함부로 잡지 않는다 동물을 이용한 쇼나 체험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야생동물 보호기관이나 단체에서 자원활동을 한다 등이다.

 

최협 작가는 이런 점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문화가 있는 날, 정자동 발바닥작은도서관

 

▲ 맨뒤 왼쪽에 앉은 최협 작가와 함께

 

오빠와 함께 참여한 허하은(초등 3) 어린이는 야생동물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한다.

 

오빠 허세윤(초등 4) 어린이는 야생동물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생태계 환경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배우는 시간이 됐어요라며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설문지에 담았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부모들도 야생동물들의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신기한 야생의 세계를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한다.

 

 

5월 문화가 있는 날, 정자동 발바닥작은도서관(관장 고중곤)은 그림책으로 만드는 연극놀이 연극놀이로 만나는 책, 몸으로 읽는 이야기를 진행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