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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사회적기업 '샛별재활원'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2/25 [11:0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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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브랜드 '샛별'… 풍요로 가는 '마음의 통로'


“문구 브랜드인 ‘샛별’은 부요함을 여는 마음의 통로입니다.”

장애인 직업(공동)재활시설인 샛별재활원(원장 이수경·중원구 상대원동)은 일반고용이 어려운 이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굴해 직업 상담과 작업지도, 직업훈련, 직무능력에 따른 배치, 직업능력평가 등을 통해 근로자로서의 자활과 자립을 돕고 장애유형별 특성을 개발하여 고용, 운영하는 업체다.

장애 근로자 3명에서 25명으로 성장

2004년 개원 당시 지적장애를 지닌 근로자 3명이 단일 품목으로 시작해 현재는 25명의 근로 장애인이 다양한 사무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을 비롯해 17개 품목이 장애인생산품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이루었고, 지난해 7월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샛별재활원에서는 진행문서 파일류와 행정봉투 및 전산소모품목인 재생토너와 카트리지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개원 당시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이 원장은 “기계 놓을 공간도 부족해 하루하루 기계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며 “홍보할 여력도 없어 주문 받은 일만큼은 최선의 방법을 동원해 생산해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점을 두는 것은 더디더라도 일반업체 취업이 어려운 근로 장애인들에게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사회적응력을 키우고 재활을 돕는 일이다.

김대종 부장은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생산품에 대한 인지도를 각인시키고자 품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경험은 약하지만 직업재활의 욕구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열심히 한 덕에 이젠 일에 ‘자신감’ 생겨

봉투와 책표지 작업장에는 쉼 없이 기계가 돌아가고, 바로 옆 문구파일 작업장에서는 큰테이블에 빙 둘러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빠른 손놀림은 아니지만 각자 분담된 일을 열심히 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장 일을 하는 이나영(34) 씨는 경력 7년 차답게 “이젠 일이 익숙해져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1년마다 가는 야유회가 기다려진다는 윤형순(38) 씨는 “주말에 붓글씨를 연습해서 개인전시회도 열었다”며 나름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장애인시설 폐카트리지 지원운동을 전개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수거된 폐카트리지는 샛별재활원 근로인들의 손에서 새롭게 재생산된다. 
장애인 생산품 구매는 기업의 수익이 되고, 곧 장애인 고용 창출로 이어진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수경 원장은 앞으로 샛별재활원에서 생산하는 사무용품의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지역뿐 아니라 경기도의 근로 장애인들에게까지 고용의 기회가 확대 제공돼 경제적인 자립기반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일원으로서 정체성이 확립돼 우리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을 소망했다.

샛별재활원 776-0481~2 www.starfamily.co.kr
주민생활지원과 고용지원팀 729-2853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