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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무상교복 정책이 꼭 실현되기를 바라며…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2/25 [13:0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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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졸업과 아울러 입학 시즌이 다가왔다. 

중ㆍ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입학하는 자녀들의 교복 구입에 걱정이 많다. 

교복 값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복 물려입기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헌옷 입기를 싫어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교복값은 어른들 고급 양복 값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다. 셔츠를 포함한 교복 상하의 한 벌 가격이 25만원 안팎에 이르고 니트·카디건·코트까지 포함하면 50만원이 넘어간다. 

몇몇 교복업체가 우리나라 교복시장을 독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고가의 교복을 구입할 수밖에 없고, 이는 저소득층일수록 학부모와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런데 시에서는 올해 무상교복 사업을 전개한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근거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일부 지원하고 있었으나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 구입비 전액을 지원해 완전한 무상교복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선결과제는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 또한 조속히 마련해 어려운 가정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여기에서 성남시는 한걸음 더 나아간다. 이 무상교복 정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수급자뿐만 아니라 교복을 자체 제작해 관내 전 중ㆍ고등학생에게 저렴하게 보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 한다.

최근 시가 추진하는 시민이 주인인 시민 주주기업을 통해 자체 제작해 보급한 다면 일자리창출은 물론이고 교복단가 인하로 학부모들의 근심도 덜어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 성남시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나눔복지를 실현시키기 바라며 비단 성남시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돼 중ㆍ고등학생을 가진 학부모의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경옥 기자 qkdl90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