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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ㅣ태평4동 다목적복지회관 오픈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4/22 [17: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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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랑방이 생겼어요”

4월 6일 오전 10시 첫 방문

우리 동네 태평4동에 7320-5번지에 아담하고 정겨운 주민들의 사랑방이 마련됐다고 해 찾아봤다. 

4월 15일 개관 준비로 바쁜 ‘태평4동 다목적복지회관’은 연면적 967㎡ 규모의 지하1층 지상 3층 건물에 강당, 프로그램실, 노인정, 주차장 등을 갖추고 몇몇 프로그램은 이미 운영하고 있었다.

박선덕(사진 위 왼쪽) 관장에게 둘러보기를 청했다. “드디어 태평4동에도 복지관이 문을 열었어요. 이곳이 주민들의 휴식처가 돼 앞으로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며 서둘러 마칠 시간이 돼가는 한지공예반을 찾았다.

한지를 오리고 붙여서 만들었다는 예쁜 쟁반들을 앞에 두고 정리 중인 박은주(신흥동) 씨는 열심히 배워 찻상을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가까운 곳에 배우고 싶은 강좌가 생기니 아이 없는 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2층 미용봉사현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매월 첫째 수요일에 봉사를 나온다는 NBC 미용 아카데미(수진동소재)의 미용봉사단이 머리를 자르고 있다. 

무료로 해줘서 반찬값을 벌었다고 좋아하는 할머니 곁의 남자 분(김종근ㆍ태평4동)이 “머리가 제맘에 꼭 드네요. 일어와 생활한자도 이곳에서 배울 것”이라고 한다. 아래층에서 당구를 치고 있던 분이다.

4월 7일 오후 3시 또 방문 

발의 반사구점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발 반사서비스실 을 찾아봤다. 죽 누워 있는 어르신들 발을 마사지하듯 누르기도 하고 문지르기도 한다.

할머니 한 분이 너무나 좋은데 무지 아프단다. “몸이 많이 안좋으시다는 뜻이에요. 특히 안좋은 곳이 많이 아프고요.” 이 밖에도 실버건강율동, 요가, 영화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어르신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아직 준비할 것이 많고 어수선하다는 박 관장. “앞으로 지역주민에게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누구든 오셔서 배우고 즐기는 편안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옥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성남 구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옥상공원을 갖춘 태평4동 다목적 복지회관은 태평제일교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태평4동 다목적복지회관 751-2555

박경희 기자 pkh22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