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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숨결을 닮은 선율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2악장 ‘아다지오’

[클래식 음악 속 협주곡 이야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3/03/26 [22: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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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모차르트(1756~1791)는 35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수많은 협주곡을 작곡했다. 27개의 피아노 협주곡, 5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4개의 호른 협주곡 등.

 

그중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은 단 한 작품을 만들었는데, 모차르트의 마지막 협주곡이자 그의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된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인 클라리넷을 좋아했다고 전해지는데, 당시 빈에서 활동하던 저명한 클라리넷 연주자 안톤 슈타들러(Anton Stadler)의 연주를 듣고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그의 클라리넷 음색에 반해서 슈타들러를 위한 클라리넷 협주곡을 만들게 된다.

 

세 악장 중 두 번째 악장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꽤 친숙한 작품이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울리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선율이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오르내리며, 사랑했던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여주인공의 내레이션과 어우러진다.

 

“그는 사파리에 축음기도 가져갔다. 소총 세 자루, 한 달 동안의 식량. 그리고 모차르트 음악도.”

 

여주인공의 목소리와도, 드넓게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과도 어울리는 모차르트 선율과 함께 이 봄 자연과 인간의 숨결을 느껴보길 바란다.

 

▲ 유튜브 연결     

 ※ 유튜브에 ‘비전성남. 음악칼럼.협주곡.모차르트.클라리넷.’을 입력하면 관련 음악과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