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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정보문화센터 중앙도서관 ‘영화 읽는 독서회’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03/04 [14:2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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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미술감상·음악읽기·문학찾기… 삶의 자양분 키워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종합예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신 정보문화센터 중앙도서관에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주세요.” 김창수 회원은 거듭거듭 당부를 잊지 않는다.
'영화 읽는 독서회'?
지금까지 영화는 보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회원들은 영화를 읽는다. 단순히 영화를 보며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읽는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 회원들.
정보문화센터는 2004년 7월 ‘영화 읽는 독서회’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약 7,500장의 영화CD를 소장하고 매주 금요일 10~12시 멀티미디어실을 개방해 줌으로써 또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돼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주 금요일 10시면 10여명의 회원은 ‘이번에는 어떤 좋은 영화를 만날까’ 하며 마냥 설렌단다. 이제 이들은 혼자서 즐기는 영화감상은 성에 차지 않는다. ‘영화 읽는 독서회’는 서로 다른 하나들이 모인 공동체 속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좋은 영화를 감상한 후 개개인의 서로 다른 느낌을 후기담을 통해 공유하게 됨으로써 영화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걸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넓어진 그 시야로 보는 영화를 통해 미술을 감상하고, 음악의 소리를 읽고, 그 안에서 문학을 찾아가는, 총체적인 예술의 세계 속에서 삶의 자양분을 만들어 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박영옥(50) 회원은 영화로 인해 날마다 삶이 설렌다고 한다.

일반주부, 성악가, 수필가 등으로 이루어진 이 모임은 회원자격에 조건이 없으며 중앙도서관 정보봉사2팀에 접수 후 참여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은 한 회원이 애타게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는 영화, 아일랜드 항쟁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란 영화를 스크린 가득 펼쳐 놓고 있었다. 과연 오늘, 이들은 저 한편의 영화를 통해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스크린이 조금만 더 컸으면 정말 좋겠다는 아쉬움을 달래며 회원들 사이에서 잠시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회원가입 문의 중앙도서관 정보봉사2팀 729-4642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