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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농장’ 가꾸기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7/21 [16:3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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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2동 등 감자 수확… 어려운 이웃과 나눠

관내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농장’ 가꾸기가 한창이다.

수정구 신흥2동(동장 라의채)은 지난 6월 연중 밀착형 어려운 이웃돕기 실천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사랑의 농장’에서 무공해 신흥2동표 감자 약 600kg을 수확했다.

사랑의 농장은 중원구 여수동 시유지 900여 평에 신흥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7개 단체 회원 220여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가꾸는 공동체 농장으로, 이번에 수확한 감자는 8개 경로당과 이웃에게 전달하고 일부는 수매해 어려운 이웃돕기 기금으로 쓰였다.

여성의날 ‘여성발전유공자’로 선정된 노광자 신흥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직접 씨감자를 심고 정성들여 가꿨는데 탱글탱글 씨알 좋은 뽀얀 감자가 하나둘 보일 때마다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 마음이 설렌다”고 한다. 

“이렇게 사랑의 마음으로 전달된 감자를 받고는 직접 동주민센터에 찾아오셔서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다’며 인사하시는 분들을 볼 때 입가에 웃음이 절로 머금어져요.”

뜨거운 햇살 아래 값진 땀방울을 흘리며 자연으로부터 얻은 소박한 즐거움을 함께한 신흥2동 사람들. 앞으로도 한시적이고 형식적이 아닌, 진솔한 이웃사랑 실천과 동민 화합, 단체결속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도 가져본다.

지난 5월 봄채소에 이어 올 겨울에는 재배한 배추 3천여 포기로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눌 계획이다.

농장은 관내 유치원 등의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 현장학습장소로 개방하고 있다.

또한 수정구 태평3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복정동·신촌동 주민자치위원회, 중원구 상대원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관내 여러 동에서도 ‘사랑의 텃밭’을 경작, 농사지은 감자 등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온정을 나누고 있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