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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 습관성 음주의 위험성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08/23 [00: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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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음주란 잠이 안 와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외로움을 달래려고 등 다양한 이유를 대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음주 형태를 말한다.

알코올 중독은 아닌데도 술이 없으면 허전해서 찾게 되고, ‘애주가’라는 미명 아래 하루라도 술을 안 마시는 날이 없이 술을 즐기는 분이 대표적 습관성 음주자에 해당된다.

습관성 음주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러한 습관성 음주는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특히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습관성 음주가 뇌의 변화를 초래해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반사람들은 알코올 중독이라 하면 의지가 약하다거나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술을 자제하지 못하고 너무 많이 마시는 잘못된 습관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의존’이라는 병명으로 불리며, 술에 대한 강한 갈망과 집착, 내성과 금단, 음주조절능력 상실 등을 특징으로 하는 뇌의 질병으로 단순한 의지나 성격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처음에는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던 술이 어느덧 습관적 음주로 발전하게 되고, 이렇게 장기간 섭취된 과량의 술이 서서히 우리 뇌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알코올 의존’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가 인위적 조작에 익숙해지면 지속적이고 강력한 쾌감 요구

그럼 이제부터 습관성 음주를 통해 우리의 뇌가 중독자의 뇌로 변하는 과정을 알아보자.

우리 뇌 속에는 정상적으로 ‘보상회로(또는 쾌락회로)’라는 것이 있다. 대뇌의 기저핵에 위치하는 보상회로는 사랑, 우정, 성취감, 보람, 맛있는 음식 등 자연스러운 즐거움에 반응해 천연 마약으로도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나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술에 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신체가 이완되며 나른한 도취감을 느끼는 것은 알코올이 뇌의 보상 또는 쾌락센터를 자극해 도파민이나 엔도르핀과 같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습관성 음주로 뇌가 이러한 인위적인 조작에 익숙해지면 뇌가 정상적인 신호에는 점차 반응하지 않게 되고 갈수록 지속적이고 강력한 쾌감을 요구하는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내성’이라고 하며, 즉 내 몸에서 원하는 술의 양이 점점 늘게되는 것이다.

또한 습관성 음주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은 날에는 도파민 양이 평소보다 감소돼 있는 반면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증가된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은 날에는 우울감과 불쾌감이 평소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고 대뇌의 변연계가 기억하고 있는 알코올의 쾌락-보상시스템에 의해 술을 ‘갈망’하게 된다.

이처럼 습관성 음주는 위험해 평소 음주 시 주의가 요구된다.

성남시알코올상담센터 751-2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