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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

하늘다리호스피스 성탄절 맞아 환우들의 집 방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3/12/28 [22: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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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  © 비전성남

 

하늘다리호스피스는 1219일부터 22일까지 환우들을 위해 집으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를 진행했다.

 

집으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질병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환우들의 집으로 직접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가지고 찾아가자는 마음으로 계획됐다.

 

환우들에게 크리스마스 캐럴도 불러드리고 트리 장식도 걸어드리며 작은 선물을 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 수제 오란다가 들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 비전성남

 

▲ 하늘다리호스피스 봉사단원들  © 비전성남

 

선물 중에는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수제 오란다도 있었다. 빨간 산타 복장을 하고 기타와 우쿨렐레 악기를 연주하며 즐겁게 노래 부르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크리스마스의 천사 같다.

하늘다리 호스피스는 지역사회에 암과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환우들과 가족에게 소망을 심어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돌보는 단체다.

 

아름다운 동행을 돕기 위해 1999616일 창단한 하늘다리 호스피스는 만나교회와 분당차병원이 연계해 성남 지역의 말기암 또는 이에 준하는 난치성 환우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자원봉사 단체다.

 

▲ 하늘다리호스피스 봉사단  © 비전성남

▲ 봉사단 공연  © 비전성남

 

탈북민 000 환우는 이전에 북쪽에서는 이런 걸 경험한 적이 없다. 생전 처음 누군가가 집으로 와서 노래도 불러주고 선물을 전해주니 너무 감격스럽다고 울먹였다.

 

파킨슨으로 투병 중인 000 환우는 말씀을 못하고 몸이 굳어 침대에 누워만 계셨는데 캐럴을 불러주는 봉사자 한 분 한 분의 눈을 맞춰가며 눈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보호자는 크리스마스에 잊지 않고 찾아준 것에 너무 기쁘다면서 펑펑 우셨다.

 

  환우들의 가정을 찾아 위문하는 봉사단  © 비전성남

 

  환우들의 가정을 찾아 위문하는 봉사단원들 © 비전성남

 

암으로 투병 중인 000 환우분의 딸은 하늘다리 천사들이 찾아와서 어머님이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최고의 선물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얼마 전 위암과 방광암으로 큰 수술을 하신 000 환우분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 호스피스 봉사단이 환우들을 위해 노래하고 있다.  © 비전성남

 

신이신 예수님 자신이 직접 인간이 되어 낮고 천한 땅 위에 오셔서 병든 자를 고치시며 사랑을 전하신 것처럼 사랑으로 환하게 밝아지는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