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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서재 - ‘표단영직(表端影直), 겉이 단정하면 그림자도 곧다’ 독서운동가 조창섭 선생

  • 관리자 | 기사입력 2012/07/25 [06:2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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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해당 학문의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이라는 학자, 조창섭(72·분당구 야탑동·사진) 선생의 첫 이미지는 올곧고 청렴한 학자였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선생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 모교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독어교육학을 강의했고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평생 교육계에 자신의 역사를 기록한 교육자, 조창섭 선생. 선생은 현직을 떠난 지금 독서운동 전개를 통해 인재 양성에 힘쓴다.

“독서능력을 개발·향상시키면 학습능력도 향상되고 독서를 통해 교양과 정서적·문화적 함양은 물론 원숙한 인간관계도 형성된다”며 지식 정보가 자산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독서운동을 전개해 평등사회에서 자기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는 현실과 실천을 중시했던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12대손이며 공정하고 정의롭고 따뜻한 부모님을 존경한다.

‘한국 독서 교육 실천 연합회’ 회장인 그는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각 학교의 방과후 교실 수업을 통해 학부모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일주일에 1회, 2시간씩 30시간을 이수하면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독서 방법 개선과 동기를 부여하고 독서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독서운동 중심에 있도록 하는 그는 독서를 통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한다.

“내가 가진 지식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일시적인 구호가 아닌 연속성을 갖고 할 것이며 그것을 지키려면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그는 독서와 관련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1978년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법인『 독서능력 개발법』,  『독서법』, 『독일 현대문학의 이해』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그는 성남시가 운영하는 ‘공동주택 관리 재능나눔 봉사단’ 단장이기도 하다. 공동주택의 경비·청소·소독 등 용역부문과, 건축·전기·승강기·조경 등 공사 부문, 프로그램 개발·자문 등 공동체 활성화 부문 등 3개 부문 7개 분야에서 전문적인 자문 등 각종 유지와 관리에 대한 해결책 제시에 기여한다.

봉사단은 “마을공동체에 맞는 구성단체며 단체가 목표를 실천하고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눠주고 그로 인해 공동체가 활성화된다면 더할 수 없이 좋다”는 그는 “쾌적한 생활환경, 자녀의 질 높은 교육환경, 주민들의 문화예술 충족”이 되는 마을공동체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표단영직(表端影直), 겉이 단정하면 그림자도 곧다. 겉이 바르고 단정해 그림자까지 곧을 것 같은 그는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실천하는, 영락없는 올곧고 청렴한 학자다.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