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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저자 정회일의 ‘마음에 불을…’(11) 독서 토론, 이렇게!

  • 관리자 | 기사입력 2012/11/23 [09:3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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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토론, 이렇게!

아직 책을 잘 읽지 않는 분들도 많지만, 읽는 분들 사이에선 독서토론 모임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예시를 통해 설명해 볼게요. 기존의 독서 ‘토론’ 모임은 보통 이렇습니다.

진행자 : 이번주 도서 <갈매기의 꿈>에 대해 말해 봅시다.

참여자A : 처음에 조나단이 자꾸 도전하는 걸 보고 부모님이 꿈과 현실을 구분 좀 하라고, 포기하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참여자B : 전 많이 감동받았어요. 조나단을 보면서 저도 노력하고 싶어졌어요.

참여자C : 이 책 별로에요. 어떻게 갈매기가 말을 하고 순간이동을 합니까? 다음엔 감수성에 도움 되는 책으로 해요.

A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 못한 채 자신이 원하는 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B는 A, C보다는 낫지만 생각만 하는 것으론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C처럼 비판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이 진행돼야 합니다. 독서 ‘토론’이 아닌 독서 후 ‘실천기’를 나눠야 해요.  

진행자 : 이번 주 명심보감 읽고 실천한 바를 나눠 봅시다.

참여자A :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멀리 나가 놀지 말고, 놀러 가더라도 반드시 가는 곳을 말씀드려야 한다’는 문장을 보고 외출하면 연락 잘 안 하는 절 반성했어요. 이번 주엔 오래 나가있을 땐 안부를 전했더니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참여자B :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않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않아야 한다’가 좋았습니다. 원래 휴식 시간마다 상사 욕을 했는데 이번엔 그 시간에 저 자신을 돌아보았어요. 마음도 차분해지고 일이 개선되더군요.

참여자C : ‘한순간의 분노를 꾹 눌러 참으면 백 날 동안의 근심을 면하리라’는 문장 있죠? 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매일 문제 일으키거든요. 어제도 여자친구에게 화를 내서 친구가 울면서 들어갔어요. 앞으로는 욱 하지 않으려고요.

A, B처럼 해야 성장하고, 인생에 긍정적 변화가 생깁니다. 

C는 역시 다짐이지요. 이런 경우 진행자가 놓치지 말고 잘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좋습니다! 다만 저도 처음에 그랬듯, 그건 그냥 다짐이지요. 다음에는 꼭 실천에 적용한 결과를 나눠 주세요.’ 이 정도로 해주시면 되겠죠.

혼자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면 제가 운영하는 모임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꿈행부기’(꿈꾸는, 행복한 부자 되기)로 검색해 보세요. 그리고 성남가족 여러분의 특강요청과 독서교육 봉사문의 환영합니다. 신간 <읽어야 산다>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