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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ㅣ중원어린이도서관 ‘재미있는 옛이야기 교실’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5/27 [05:1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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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아이들 귀는 ‘쫑긋’ 눈은 ‘반짝’

“옛날에 옛날에 참외 영글고 호박꽃 피는 어느마을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수탉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어요.”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수탉이 어렵게 구한 금화를 욕심쟁이 할아버지에게 빼앗겼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꼬….” 
이야기 할머니는 실감나는 목소리와 몸동작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중원어린이도서관(관장 엄명화)은 5월 7일 양봉례(67) 이야기 할머니를 모시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교실’ 첫 시간을 진행했다.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보다 할머니가 얘기로 해 주시니까 더 재밌어요.” 
“이때쯤 태아의 귀가 열린다고 해서 요즘 태아에게 열심히 동화를 읽어주고는 있는데, 이렇게 할머니의 목소리로 동화를 들으니 더 좋은 것 같네요.”
처음 이야기 할머니를 만난 손아영(6·단대동)어린이도, 임신 7개월째라는 김예연(37·금광동)주부도 이야기 할머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푹 빠졌다. 

첫 이야기교실을 마친 양봉례 어르신은 “남한테 베풀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옛날이야기로 전해주며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이야기는 우리의 정서를 풍성하게 살찌웠다.

아이들에게 예쁜 추억과 함께 인성도, 꿈도 무럭무럭 자라게 할 ‘재미있는 옛이야기 교실’은 유아와 초등학생, 보호자를 대상으로 중원어린이도서관 1층 꼬마책동산 내 이야기마당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여름·겨울방학기간 제외) 진행되며, 당일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중원어린이도서관 031-729-4363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