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조상의 빛나는 얼을 되살려’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교육 강사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4/24 [15:34]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성남시 지역 곳곳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와 훌륭한 인물이 많다. 그 중 이색, 정몽주, 이숭인 등 당대의 석학들과 교유했고 그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었던 고려 말의 학자 둔촌 이집 선생의 인품과 업적을 청소년들과 함께 기리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남시 청소년 이집 탐방 교실’의 성남시 자원봉사 ‘교육 강사회’ 봉사자들이다.

강사회 회장인 유형순 씨는 “둔촌선생의 충절과 효행, 스승과 교우관계, 학문의 깊이 등 선생의 훌륭하신 인품과 정신을 아이들이 직접 학습하고 현장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청소년기는 성인기의 전 단계로 자아 정체성을 갖는 중요한 시기며 바른 인성으로 성장,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고장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물론 다양한 전통문화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정서함양에 도움 될 것”이라고 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09:30~12:30) 하대원동 주민센터 3층에서 진행되는 탐방교실은 중·고등학생의 의무적인 봉사활동시간으로 인정되며 ‘봉사활동 기초교육’ 후 하대원동 산7-1번지에 위치한 둔촌 이집선생의 묘역을 탐방한다. 이집 선생의 묘는 2008년 ‘경기도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재다. 또한 정화활동과 사행시 쓰기, 봉사활동 소감 나누기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지난 4월 12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주비(계원예고 1) 양은 “봉사활동임에도 역사도 알고, 윤종준 선생님
의 재미있고 이해가 빠른 해설을 통해 우리 고장에 둔촌 이집 선생이 계시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역사에 더많은 관심과 우리지역 역사 문화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과, 묘역 탐방 후 선생의 사당을 물걸레로 닦고 바닥도 닦았는데, 선생의 이야기를 들은 후라서 기분이 묘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역사는 거울이다.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선조와 후손들이 교감하며 그 시대의 좋은 점은 본받고 아프고 슬픈 역사는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라는 유형순 회장은 “봉사활동은 나외에 다른 사람의 소중함과 함께 나도 소중하다는 걸 깨달아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하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접목해 그 이상의 것을 배운다” 고 말했다.

교육 후 참여한 아이들의 작은 변화를 보면 더 할 수 없이 뿌듯하고 내 자식처럼 여기는 동네 어른의 마음인
자원봉사자들이다. 앞으로 둔촌 이집 선생뿐 아니라 성남시 지역 곳곳 많은 우리 조상의 빛나는 얼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봉사활동과 연계해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둔촌 이집 선생 탐방 교실’ 프로그램 참여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www.1365.go.kr)와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대상은 관내 중·고등학생이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 031-757-6228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