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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카페 ‘애노쉬’

아름다운 황혼에 커피향기를 더하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8/21 [16:0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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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카페 애노쉬(Anoush)가 7월 21일 야탑동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공공도서관 구내식당에 카페가 들어서면서 어르신에게는 일자리가 생기고, 도서관 이용자에게는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쉼터가 됐다.

손님들의 커피 주문을 받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커피머신을 작동하는 어르신 바리스타의 손놀림이 조금은 서툴러 보여도 금세 2~3잔의 커피를 내놓을 만큼 호흡이 척척 맞는다.

이곳은 65세 이상 어르신 바리스타 10명이 함께 주3회 4~5시간씩 시간제로 2~3명이 한 팀을 이뤄 일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바라던 공간이에요.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요.” 바리스타 김광옥(68·양지동)씨는 지상파방송에서 타 지역 도서관 내 카페의 일자리를 보고 부러워했는데, 마침 지역 내 복지관에서 카페일자리 공고
를 보고 지원했다고 한다.

또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정말 좋죠.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또 여럿이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라며 곳곳에 이런 일자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영준(고2·서현동) 학생은 “도서관에서 카페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아요”라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반겼다.

카페 ‘애노쉬’에서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초코라떼 등 커피를 1,500~3,500원에 판매한다.카페 운영은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이 맡고 있으며, 카페 수익금 전액은 인건비와 어르신 일자리 마련에 사용된다.
 
앞으로 분당·구미·중원도서관에도 카페가 설치될 계획이다.

아름다운 황혼에 커피향기를 더해 가는 어르신들의 일자리는 확대되고,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책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노인일자리팀 031-752-3366
중앙도서관 도서지원과 031-729-4611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운영시간 09:00~19:30(도서관 휴관일 1·3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