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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준비물센터 초등학교 37곳서 운영

부모・교사학습준비 부담 경감, 학용품 낭비방지 효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5/21 [10:5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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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여수초등학교 학습준비물센터서 일하는 학부모     © 비전성남

“제가 용인·평촌에 사는 친구들에게 초등학교 1학년 보조교사 지원,학부모아카데미, 생존수영, 찾아가는 성남FC 축구클리닉 등 성남형교육 지원사업을 이야기하면, 다른 나라 얘기처럼 매우 부러워하면서 들어요.” 이제 학습준비물센터까지 학교에 생기니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이라고 여수초교 학부모 최옥희(45·여수동) 씨는 자랑한다.

지난 5월 11일 오후 2시 중원구 여수동 성남여수초등학교에서 학생을 비롯한 성남시장, 권혁수 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준비물센터 개소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인근 학교의 학부모까지 200여 명이 참여해 학습준비물센터에큰 관심을 나타냈다.

성남시는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의 하나로 3억7천만원을 들여 35곳 초등학교에 37개소의 학습준비물센터를설치,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각 학습준비물센터는 학생들의 교과과정에 필요한 색종이, 도화지, 사인펜, 주사위 등 3,680개 품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학생당 3만원 상당(교육청 지원)의 1년치 학습 준비물을 마련했다.

시는 68개 초등학교(4만8,679명) 가운데 빈 교실이 있는 학교부터 각 1천만 원의 학습준비물센터 설치비를
지원했다.

학생들이 수업 때 원활하게 준비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당 1~2명씩 모두 50명의 관리 인력도 채용했다. 모두 해당 학교 학부모다.

학급에서 신청한 학습준비물을 챙겨보내고, 물품 대여와 반납 확인, 학습준비물 검수, 정리 등의 일을 맡는다. 자료 복사나 코팅, 간단한 학습자료는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한다.
 
학습준비물센터는 각 교실에 분산 비치하던 학습준비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분실이나 중복 구매등의 낭비를 막고, 준비물에 대한 부모의 경제·심리·시간 부담 경감에 학부모 일자리 창출, 선생님의 학습준비 부담 경감을 비롯해 부모의 능력과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5가지 긍정 효과를 낸다.
 
김지연(여수초 6) 학생은 “준비물이 줄어서 좋고, 깜빡하고 준비물을 안 가지고 와도 학습준비물센터에서붓, 각도기, 자, 단소 등을 빌려 쓸수 있으니까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아서 좋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성남시장은 “부모의 능력과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열어나가고 있다”면서 “학습준비물센터는 204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되는 성남형교육 지원사업의 일부”라고 말했다.

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성남형교육의 공공성 강화로 성남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교육청소년과 교육지원팀 031-729-3042
최미경 기자
cmk11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