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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무상복지 청년배당은 온기를 품고...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1/27 [16:3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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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무상복지 청년배당은 온기를 품고...

성남시가 1월 20일부터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지급을 시작한 무상복지 청년배당. 개시 3시간 만에 수령자가 2천 명에 가까울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 상대원1동 주민센터 청년배당 및 복지관련 접수처     © 비전성남
청년들 사이에서 ‘헬조선’이나 ‘개한민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지급된 청년배당. 상품권으로 학원에 등록하고 자격증 관련 서적을 구입하는 등 자기계발에 이용할 것이라며 기대 가득한 반응들이 많았다. 

 청년들의 이런 기대 속에서 1월 25일 운중동의 한 청년은 자신이 받은 청년배당금을 운중동과 자매결연동인 상대원1동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기부금은 상대원1동(동장 최동근) 주민센터에서 운중동 동장(이춘자)이 기부자를 대신해 상대원1동 거주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중 조손가정의 16세 조ㅇㅇ양에게 전달했다. 이날 상대원1동 주민센터는 기부 받은 상품권과 함께 쌀 20kg을 함께 전달해 기부에 온기를 더했다.
▲ 사진 왼쪽부터 조손가정 할머니와 조양(16세), 상대원1동 동장, 운중동 동장 이춘자(맨 우측)     © 비전성남
운중동의 기부 청년은 자신이 받은 배당금이 더욱 뜻있고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란다며 선뜻 기부를 결정했고, 특히 어려운 처지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 됐으면 하는 그의 뜻에 따라 조 양에게 전달됐다.

 이날 기부를 받은 조 양은 수줍으면서도 밝은 미소로 “이렇게 뜻깊은 기부금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올해부터 분기별로 12만5천 원 상당의 성남지역화폐인 성남사랑 상품권으로 만24세 청년에게 지급하고 있다.
▲ 조손가정 조양(16세)에게 상대원1동 동장이 격려를 해주고 있다     © 비전성남

청년배당은 현재 기성세대보다 더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청년세대에게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보내는 최소한의 성의를 품고 있다. 그리고 이날 그 성의에 온기를 담은 기부로 화답하는 선행이 있었다. 

 이 온기가 다시 청년에게 되돌아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으리란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