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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가수 예니와 제니를 아시나요?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09/24 [18:0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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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에요”로 떠오르는 여성듀오

♬처음이에요 ♬처음이에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귀엽고 애교스런 목소리로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의 “처음이에요”란 타이틀곡을 가요 팬들에게 선보인 신인가수 “예니와 제니”는 성남에서 태어나 성남에서 자란 향토가수다. 언젠가부터 연예계에선 듀오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런데 최근에 여성듀오가 새롭게 탄생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그 주인공이 로 예니와 제니다.


올 4월에 첫 앨범을 낸 예니와 제니는 그동안 라이브 카페에서 예니는 8년, 제니는 5년 동안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예니와 제니는 라이브 카페에서 서로가 알게 돼 뜻을 모아 듀오결성을 하게 되었고 ‘처음이에요’ ‘그 무엇이 맘에 들어’ 이 두 곡을 2년 동안 피나는 연습을 해 팬들에게 내 놓았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승부할래요!”

사송동에서 태어나 현재 양지동에 살고 있는 예니는 24세 때 기타를 배워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로 가수의 끼를 타고났다. 현재 신흥동에 살고 있는 제니 역시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하다 우연한 기회에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단다. 

두 사람이 활동하다 보면 갈등 같은 건 없냐는 질문에 “음악에 대해선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서로 잘하려고 해서 그런 거니까 금방 해소해요. 서로 이해를 많이 하는 편이라 별 어려움은 없어요”라고 한다.

현재 (주)락스페이스(Rock Space) 소속인 예니의 제니의 곡은 “뜨거운안녕” “부모”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던 작곡가 서영은 씨의 딸이자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서영춘 씨의 조카인 서지숙 씨가 제작과 작곡을 맡았고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 이종만 씨가 가사를 붙였다. “처음이예요”는 단순한 트로트가 아닌 빠른 비트에 라틴 풍의 리듬을 입힌 세미트로트 곡으로 들으면 신나고 경쾌하고 저절로 흥얼거리게 될 정도로 쉽게 다가온다. 

여러 해 동안 무명시절을 겪은 만큼 쌓인 그들만의 노하우로 현재 성남에서의 크고 작은 공연이며 지방에서 라디오 방송 등을 하고 있다. 연습장은 성남시청 부근에 위치해 있어 서로가 시간 맞춰 연습을 하고 있으며 안무하는 사람들 역시 모두 성남사람이란다.

“예니와 제니의 음색이 다르듯이 개성 또한 달라요 두 사람의 특색을 살려 2집엔 또 다른 모습으로 선보일 거예요.” 통기타가수 출신인 이들은 2집에서는 색다른 장르의 트로트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마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트로트 장르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힘들게 만들어진 앨범인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수많은 가수들이 노력에도 상관없이 자고 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예니와 제니’는 우리 성남에서 태어나 성장한 가수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전하는 예니와 제니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