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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약속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10/23 [15:2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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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형(85) 선생·김순례(86) 여사 결혼 68주년 기념 혼례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인간됨의 빛이라.’

10월 11일 2시 중원구 은행동 주공아파트 내 환상풀장에서는 사랑방문화클럽 주관으로 전통혼례식이 치러졌다. 검은 머리 파 뿌리 될 때까지 함께하자며 약속하고 맺은 인연, 이제 100년을 기약하며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은행골 주민들과 가족, 친지들을 모시고 68년의 삶을 기념했다.

은행동 이은혜 씨는 “가까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추억거리가 주어져서 재미있다”고 했고, 이유화 씨는 “온 주민이 참여하는 마당이어서 뜻 깊다”며 “전통혼례는 시간에 쫓기며 결혼하는 현대예식보다 여유로워서 한결 좋다”고 한다.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고 어린아이들이  계승해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박경옥 기자 qkdl90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