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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원에 눈 돌리자’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10/23 [15:3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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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씨로 바이오에너지 만드는 (주)네오텍 이근태 씨


>>유채와 해바라기, 폐식용유를 바이오에너지로

폐식용유가 고유가시대 환경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자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채꽃과 해바라기도 수확 후 기름을 짜서 농업·바이오연료로 사용해 온실가스 저감에 큰 역할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이 일을 연구하는 (주)네오텍 대표이사 이근태(사진 위쪽) 씨를 연구실에서 만나봤다.
이 대표는 현재 신구대학의 지원으로 수정구 금토동과 안성에 해마다 유채꽃을 심으면서 대학 내 작은 공간에서 직접 연구를 해오고 있다. 

“유채라고 하면 제주도 유채꽃 축제를 떠올리는데 언젠가부터 육지에서도 유채꽃을 볼 수 있게 되었죠. 시각적 자원만으로 사용하기엔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모작을 통해 경제성을 높이자는 데서 비롯돼 신재생 에너지를 연구하게 되었지요.”

이 대표는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자료 수집을 하며 충분한 벤치마킹도 했다고 한다.

>> 탄천 유채 재배로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

유채는 9월말에 심어 겨울에도 녹색을 볼 수 있도록 하고 6월에 탈곡해 씨를 또 다른 자원으로 이용한 후 여름 코스모스로 바꿔 심으면 탄천변도 이모작이 가능하다며 현재 유채 이모작은 다른 작물과 함께 일부 농가 수입원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벼와 함께 이모작 을 하는 농가는 유채기름을 비닐하우스 연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고, 해바라기로 이모작을 진행하는 농가는 수송연료로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유채는 특히 대기 중 탄화수소류와 황산가스를 흡수해 지구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름을 짜고 난 유박(깻묵)은 고품질 비료와 사료로 사용되고 있어 이모작 땅의 거름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폐식용유 또한 이미 서울 송파구, 강동구 등에서는 관용차에 바이오디젤 혼합유로 이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폐식용유 발생량은 연간 18만 톤으로 추정할 때 이 중 5만 톤은 하수관 등으로 배출되고 있다. 수거되지 않은 폐식용유는 수질은 물론 토양마저 오염시키는 쓰레기지만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하면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로 순환될 수 있다”며 우리 시민들이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오전 9시~오후 5시)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열리는 성남우수상품박람회에 참여한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탈곡한 유채씨는 수경재배로 새싹을 키워 새싹 비빔밥도 해 먹을 수 있고 유채 기름은 요리에도, 연료로도 사용 가능하다는데 우리 주부들만이라도 폐식용유를 버릴 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중원구 금광2동 2685번지 신구대학 Venture Complex 202-1호 ☎735-0970
이길순 기자 eks3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