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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님 통장님 우리 통장님(11)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11/24 [13:4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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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구 태평2동 12통 최정애 통장

에어로빅 하는 순간
자연 그대로의 진정한 나를 만난다

아름다운 사람은 빛이 난다. 그 빛은 주위를 밝히고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한다.
에어로빅으로 건강을 지키고 자신의 삶을 가꾸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수정구 태평2동 최정애(45·사진) 통장이다.

2005년 9월, 주민자치센터에서 에어로빅을 시작한 그녀는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잠시 쉬는데 나 자신이 무기력하게 생각됐다. 그래서 운전면허증도 취득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게 됐다”며 “무대에 올라 동료들과 음악에 맞춰 땀 흘리며 공연하는 5ㆍ6분간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자부심과 삶의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2006년 8월, 주민자치센터 회원들과 주민들의 열렬한 추천으로 통장이 된 그녀는 슬하에 1남2녀를 두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웃과 서로 나누는 삶은 그녀의 천성이다. 자녀들도 그녀를 닮았다. 동네 구석구석 미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은 없을까 눈여겨보고 길 위의 돌멩이와 작은 구멍도 소홀히 하지 않는 건 통장이 된 후 생긴 버릇이다. 

그녀는 전신 거울 앞에 서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숙연해진다. “타이즈를 입고 맨 얼굴로 열심히 움직이는 거울 속의 모습은 자연 그대로의 나다. 덧칠 하지 않은 진정한 나와 마주선다. 어찌 숙연해지지 않을 것인가”라는 최 통장.

그녀가 속해 있는 생활체조부의 실력은 이미 입증됐다. ‘성남시장기’에 해마다 출전해 입상함은 물론 경기도 이천 ‘동원대학 피트니스 대회’ 일반부 우수상, 의왕시가 개최한 ‘새천년 생활 체조대회’ 장려상 수상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입상했으며 ‘수정구 숯골축제’, ‘숭신여중 축제’ 등 다양한 축제의 초청공연을 한다.
의왕시 대회에서 빨간 두건을 쓰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노인들에게서 열정을 보았다는 그녀는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에어로빅을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 주민이 있으므로 통장이 있다. 

주민들과 더불어 정이 있고 따뜻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며 환하게 웃는 그녀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다.

태평2동 주민센터 729-5682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