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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어린이 수면장애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2/24 [20:5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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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산만한 우리 아이, 잘 자는지 살펴보세요!

코를 골며 자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들이 귀엽게 푹 잘 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코를 곤다는 것은 분명히 상부 기도 어딘가가 막혀서 공기가 지나가며 생기는 소리로 아이들이 원활하게 숨을 못 쉬고 있다는 증거다. 수면무호흡증(코골이)과 주의력결핍증후군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수면부족 아이, 산만해지고 학습능력 뒤쳐져코 골거나 심하게 몸 뒤척이면 수면이상의심
소아 청소년기에는 어른과는 달리 밤의 불충분한 수면이 낮시간 동안의 졸린 증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오히려 산만하게 행동이 과다해지는 증상과 집중력의 결여로 나타난다. 수면이 부족한 아이들은 감정적으로도 기복이 상당히 심해지고 신경질이 심하고 날카로운 성격이 되어 부모들에게 때때로 좌절감을 주기도 한다. 좀더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밤에 자주 깰 뿐만 아니라 잘 먹지도 않아 동년배의 다른 아이들보다 키도작고 야위며 운동발달도 항상 느린 편이다.

렘수면이라고 하는 꿈을 꾸는 수면에는 뇌내신경의 분화가 촉진돼 낮시간 동안 배웠던 지식이나 경험이 뇌의 기억 저장고로저장된다. 밤새도록 벼락치기 공부를 한 후 막상 시험시간이 돼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 이유는바로 꿈 수면이 박탈돼 공부한 것을 저장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잘 자는 것은 어린 시절의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며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지는 데 필수적이므로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잘자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코를 골거나 심하게 몸을 뒤척이거나 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반드시 수면 전문의사와 상의 후 수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수면 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채규영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