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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에서 책 읽으며 힐링하세요

중앙공원 돌마각 숲속문고… 성남시서점협동조합 300여 권 책 기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23 [14:4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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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도시 속 오아시스라고 비유된다. 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당구에 자리한 중앙공원은 숲을 끼고 있어 도시 속 오아시스로서 주민들의 휴식장소이자 힐링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앙공원 돌마각 2층에 숲속문고가 마련돼 책읽는 힐링의 문화공원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성남시서점협동조합, 성남시 공원과, 수내2동 주민센터는 중앙공원 숲속문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성남시서점협동조합 회원들은 이날 500여만 원 상당 300여 권의 새 책을 기증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책을 기증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성남시에 살고 있는 조여일 작가의 즉석 책 기부도 이뤄졌다.

이매동 진흥서점이 최근 문을 닫을 정도로 동네 영세서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담배 다음으로 마진율이 약한 게 도서이다 보니 수익률이 낮고 대형서점에 밀려 문화사업을 한다는 자긍심으로 20년 이상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서점주들도 간신히 버티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성남시는 동네서점 살리기로 성남시가 관리하는 도서관들과 도시개발공사가 관리하는 중원도서관과 수정도서관의 책 납품이 성남시 서점들을 통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남시의 이러한 지원은 어려움에 처한 동네 영세서점엔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내년 초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해오름도서관(중앙동), 복정도서관, 서현도서관에도 성남 지역 서점이 도서납품에 참여할 수 있기를 서점혐동조합 회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문선미 이사는 “성남시서점협동조합은 지금까지 시에서 받은 지원에 보답하며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중앙공원 숲속문고에 도서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추석엔 성남시 노인복지과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상품권 3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는데, 이 모든 것이 성남시에서 받은 혜택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성남시서점협동조합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행사였다.

중앙공원 숲속문고는 자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성남시서점협동조합이 정기적으로 매월 20권 정도를 기증해 책을 교환 비치하고 중앙공원 관리사무소(공원과)가 시설관리를 맡는다.

중앙공원 숲속문고에서 책을 읽으며 시민들이 또 다른 힐링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이 시도가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시민들의 참여로 분실되는 책 없이 알차게 운영되길 기대해 본다.

도서기증문의 : 성남시서점협동조합 010-9075-3545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