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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 ‘숲에 사는 달조각’ 공간 문 열어

주민들이 쉬고, 생각하고, 의논할 수 있는 문화 공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21 [16:3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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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 5층에 개소한 '숲에 사는 달조각'  현판     © 비전성남

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은 12월 20일 복지회관 5층에 주민들을 위해 ‘숲에 사는 달조각’이라고 이름 지어진 공간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 왼쪽부터 박진영 관장, 박명양 동장, 홍현님 시의원, 임학순 이사장     © 비전성남

이날 개소식은 복지회관 임학순 이사장을 비롯해 홍현님 시의원, 상대원2동 박명양 동장 등 지역 인사와 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주민들이 참여한 공연도 펼쳐졌다.

▲ 은빛대학 어르신들의 장구 공연     © 비전성남
 
▲ 상원 어린이집 원아들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 비전성남
 
은빛대학 어르신들의 ‘쿵더덕’ 흥겨운 장구 공연에 이어 상원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깜찍한 율동이 있는 캐럴 메들리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작은 도서관 + 평생학습센터
박진영 관장은 “복지회관 5층은 작은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나 주민들이 좀 더 잘 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평생학습 진흥원에서 3천만 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이 공간이 작은 도서관 겸 평생학습센터로 주민 누구나가 쉬고 생각하고 의논할 수 있는,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학순 이사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이 공간이 도서관을 넘어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일상에서 편안하게 쉬어가는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 작은도서관 및 주민들 활동공간으로 이용될 '숲에 사는 달조각'      © 비전성남

‘숲에 사는 달조각’ 공간은 두 개로 나뉘어 작은 도서관으로 이용하고, 때에 따라서는 청소년들의 공방으로 수업과 동아리 활동에도 활용된다.
 
겨울방학동안 ‘어린이 식당’ 운영
또 지난 3년간 방학 중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방학 중 숙제 지도 ‘놀러와 교실’을 확대해, 겨울 방학기간인 1월 8일부터 2월 28일(월~금)까지 어린이 식당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굿패밀리복지재단 이봉의 소장은 “아이들에게 갓 지은 따뜻한 밥은 ‘밥’ 이상의 ‘집 밥’이라는 기억과 함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잖아요”라며 “어린이들이 함께 먹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며 엄마미소를 짓는다.

▲ 상원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어린이 식당'에 전달한 동전      © 비전성남

한편 이날 상원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지난 한 달간 자신들의 군것질 값을 아껴 모은 동전 30여만 원을 ‘어린이 식당’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숲에 사는 달조각’은 윤동주의 시 ‘반딧불’에서
‘숲에 사는 달조각’이란 이름은 복지관 이지윤 평생교육사가 윤동주 시인의 ‘반딧불’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그믐밤 반딧불은/부서진 달 조각//가자, 가자, 가자,/숲으로 가자./달 조각을 주우러/숲으로 가자.”(반딧불/윤동주)

▲ 이지윤 평생교육사는 윤동주 시인의 시에서 착안해 '숲에 사는 달조각'이란 이름을 만들었다.     © 비전성남

소박하지만 작은 미소가 있고. 반가운 만남이 있는 ‘숲에 사는 달조각’ 공간 개소식. 이 공간을 이용하는 주민은 모두가 푸르고 예쁜 상상의 빛을 발하도록 인도해 주는 소중한 반딧불이 돼 줄 것만 같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