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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마을 행복한 일상 ⑪ | 주민이 함께 만드는 자원순환 Green 동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2/21 [11:2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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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쓰레기 투기가 빈번했던 검단초등학교 외벽 벽화 © 비전성남
 
▲폐타이어를 이용한 화분을 제작하는 주민들 © 비전성남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건강부채를 마을 어르신들에게 선물 © 비전성남
 
▲ 사랑의 제빵나눔    © 비전성남
 
▲  장학금 전달   © 비전성남
 
▲ 어린이 알뜰 벼룩시장    © 비전성남
 
▲청소년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창의 인성교육 © 비전성남
 
경기도 선정 Green 1호 마을 하대원동

“하대원동에 없는 것은 유해업소고요, 많은 것은 학교입니다.” 중원구 하대원동 한기주 전 주민자치위원장은 “하대원동은 주민들이 어우러져 별거 아닌 것, 작은 것도 계속해서 나누고 공유하면 가치가 된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소개한다. 주민자치위원과 주민들이 함께 하대원동을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 자랑할 만한 사례는 많다.
 
길거리가 깨끗한 자원순환마을
경기도 선정 Green 1호 마을인 하대원동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자원순환 Green 동네’다. 자원순환마을이란 마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 마을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역공동체 문제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가는 마을을 말한다.
하대원동은 자원순환 Green사업을 위해 현장 교육과 공방 운영, 가정용 수거함 배부 등으로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기존에 일반적인 현황을 나열하는 식의 실적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모여 고민하고 토론하며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심도 있게 추진,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되는 불법 쓰레기 투기지역 10개소에 폐타이어를 이용한 화분을 제작, 설치했다. 또 평범하고 밋밋해서 불법 쓰레기 투기가 빈번했던 검단초등학교 외벽에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으로 가득 메운 벽화를 그림으로써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깨끗한 거리 조성은 물론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청소년도 마을 구성원으로 한 몫

하대원동에는 검단초교, 대하초교, 영성중학교,성남테크노과학고등학교 등 4개의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성남시 행복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하대원동 ‘청소년 마을학교’는 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을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창의 인성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법을 배운다. 직접 만든 사랑의 효도 팔찌와 건강부채를 마을 어르신들에게 선물하면서 마을 구성원으로서 한 몫을 하게 된다. 또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향토문화재둔촌 이집 묘역을 방문, 전문가 해설을 통해 이집선생의 일대기와 고려 말 역사 등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재활용 페트병으로 화분을 만들며 자원순환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Fun Fun한 경제 IQ키우기’ 프로그램에서는 ‘바람직한 소비생활과 용돈 관리법’이라는, 청소년 시기에 필요한경제교육을 한다. 또 ‘나의 꿈 설계’ 시간에는 산업현장에서 활동 중인 선배를 초청,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고 있다.마을주민의 재능기부와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하대원동 ‘청소년 마을학교’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고 있었다.
 
소소한 것도 나누며 행복할 수 있는 마을
이 밖에도 주민들과 청소년이 함께 빵을 만들어 마을의 홀몸노인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제빵나눔’봉사활동을 통해 효를 실천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알뜰 벼룩시장’을 열어 물품절약 교육과 경제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 알뜰 벼룩시장’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의 기증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과 주민들의 ‘사랑의 성금’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관내 영성중 학생 2명과 테크노과학고등학생 3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오복희 간사는 “하대원동은 주민들과 화합과 소통이 잘돼서 마을의 모든 사업은 주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고민하며 만든다”며 “하대원동은 일상 속에서 소소하고 작은 것들도 서로 나누며 재미있고 행복할 수 있는 마을”이라고 말했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