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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자유학년제] 나를 배우는 시간, 자유학년제로 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2/23 [10:0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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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중학교 1학년 이윤선, 김윤서, 남다인 학생(왼쪽부터)    © 비전성남
 
▲  한국잡월드 과학수사대 체험   © 비전성남

자유학기제를 넘어 2018년 자유학년제가 전면 시행된다. 관내 45개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성남만의 특별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자유학년제란
중학교 1학년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같은 참여하는 수업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끼를 찾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2013년 2학기부터 42개 연구학교로 시작된 자유학기제가 2016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한 자유학기제가 한 학기의 경험으로 그치지 않고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1년 동안 진행하는 자유학년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 한국잡월드 레스토랑 요리사 체험     © 비전성남
 
▲  한국잡월드 법원 재판 체험    © 비전성남
 
▲  사람도서관 직업멘토 만나기   © 비전성남

자유학년제는 어떤 과정으로 운영되나
자유학년 기간에도 핵심 성취 기반 수업인 국·영·수 등 기본교과 수업은 이뤄진다. 지필평가는 보지 않지만 수행평가는 이뤄진다. 이 평가는 고교내신에는 반영되지 않고 꿈과 끼와 관련된 활동내역 중심으로 학생부에 자세하게 기록된다.

자유학기 활동은 진로탐색 활동,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 주제선택 활동의 4가지 영역으로 진행된다.
 
진로탐색 활동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체험처에서 현장직업체험, 직업실무체험 등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2회 이상 실시한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주제선택 활동은 교과연계 주제 선택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준다. 예술·체육 활동은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활동’ 참여를 통해 문화·예술 교육 및 체육 활동을 활성화한다.
 
▲  공간작    © 비전성남
 
▲  필립메디컬센터    © 비전성남
 
▲  KT    © 비전성남
 
▲  차바이오컴플렉스    © 비전성남
 
▲  단대119안전센터    © 비전성남
 
▲  NC소프트    © 비전성남

진로체험은 어떻게 이뤄지나
성남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자유학년제 운영을 위해 교육청소년과 산하 성남형교육지원단에 성남시진로·직업체험센터를 설치해 5개 청소년수련관과 2개 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한 개인 사업장과 기업, 학교 등의 인프라를 이용한 체험처, 성남산업진흥재단·한국잡월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공공기관 체험처 등 450여 곳의 체험처를 발굴해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학교나 학부모·학생이 원하는 체험처를 직접 발굴해 등록할 수도있다. 체험처 신청과 등록, 발굴은 모두 진로체험 지원 전산망 꿈길(http://www.ggoomgil.go.kr)에서 이뤄진다.
 

어떤 진로 체험처가 있나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직업과 실무 체험형, 현장 견학형, 캠프형, 강연형, 대화형으로 이뤄진다.
 
한국잡월드 진로 프로그램은 성남시와의 협약을 통해 관내 45개 전체 중학교 1학년(약 9천 명)이 학교별로 45일 중 하루를 신청해 체험한다. 학생 선호도에 따라 2개 프로그램을 선택해 4시간 동안 직업체험, 적성검사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자유학년제는
2016년 자유학기제의 전국 시행에서부터 2018년 자유학년제 전국 시행까지, 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아 다음 교육과정으로 이어주려는 시도는 이제 시작 단계다. 자유학년제로 인한 사교육 확대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자유학기 운영 학교 대상 조사 결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높아지고 성적 또한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자유학기제 기간동안의 경험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공부하는 목적을 알게 돼 스스로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자유학년제를 통한 토론과 실습 등의 교육 방식은 미래사회를 이끌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데 적합한 교육임은 확실하다. 2018년에는 성남시청소년재단 22개, 진로지원센터 6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자유학년제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재능을 고등학교에서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고교맞춤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소년과 이세형 팀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는 4차산업관련 체험처와 대학과 연계한 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2017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공모전 수기 우수사례를 발표한 이매중학교 전인숙 학부모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개선이 아니라 변화입니다. 좋은 교육은 교사의 가르침보다 아이의 배움을 제일 우위에 두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자유학년제는 바로 그 환경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주저할 이유가 있을까요?”
 
▲  한국남동발전    © 비전성남
 
▲  은행중학교 직업멘토교육 천 공예수업   © 비전성남
 
진로 체험현장
 
청바지 프로젝트
‘청바지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라는 말로 청소년이 지역 내 일터에 찾아가 업무를 체험하며 노동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직업과 노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현장 중심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성남지역 1,860명 청소년은 240개 모둠으로 나눠 학교를 가지 않고 특별한 곳으로 출근했다. 바로 성남에 위치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모두 240개 기업체다.
 
얼핏 보면 청년인턴 체험이나 신입사원 교육처럼 보이는 이 모습은 바로 성남시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청바지 프로젝트’의 현장이다. 체험은 3일간 진행되며 1,3일차는 학교에서, 2일차는 체험처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참여한 분당구 샛별중학교 1학년 최희선 학생은 “평소 진로와 직업에 대해 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체험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했다.
 
김서영 학생은 “이번에 함께해 주신 기업의 일터 멘토에게 감사하며 TV 속에서만 보던 기업의 모습을 자세히 체험할 수 있어서 앞으로 진로탐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직업인 직업 특강
교실에서 분야별 현장 전문가의 생생한 직업노하우를 전해 듣고 진로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성남시 교육청소년과 031-729-8853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