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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없는 세상 위해 희망 전하는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8/03/23 [14:5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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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사회’. 1921년 소설가 현진건이 발표했던 단편소설이다. 시대가 바뀌고 인공지능 제품이 출시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술 권하는 사회’를 벗어나지 못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더 편하게, 더 빨리 위안과 기쁨을 채우려는 욕망은 점점 개인화됐다. 자극적인 방법과 환경들이, 자본주의적 비교의식과 맞물리면서 서서히 다양한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증가했다. 중독은 가정과 공동체를 해체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그러나 정작 중독을 병으로 바라보는 치료적 시각은 미흡해 중독자 개인의 의지박약 문제로만 치부해버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이러한 음주와 흡연, 도박(주식·경마),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폰, 마약 등 중독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노력하는 기관이다. 중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교육하고 치료를 도와 회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중독관리사업과 중독예방 및 홍보사업 분야로 조직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수행하고 있다. 우선 중독관리사업은 중독 사례를 발굴하고 재활프로그램과 위기개입, 가족지원, 협심프로그램 등 중독자를 위한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예방 및 홍보사업은 성남시민 전 세대를 아울러 생애주기별 중독예방 교육과 캠페인, 고위험군 청소년 대상 예방사업, 강사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독폐해 없는 행복한 성남’이라는 비전 아래, 중독자와 그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모든 시민들을 위한 다각적이고 직접적인 중독치료체계 구축과 중독문제 예방이라는 사명을 위해 노력한다.

센터 이지윤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중독은 병입니다.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많은 중독자들이 자신의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숨거나 도피합니다. 중독을 끊는 것은 나 혼자는 할 수 없지만,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말처럼 도움을 요청하고 나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전화 주시거나 내방해 주세요”라는 당부를 전했다.

센터에서는 성남시와 함께 3월 26일부터 4월 22일까지 ‘제5회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사례’를 공모한다. 주제는 절주 회식, 음주 대체 회식, 직장·대학·공동체 분위기 개선 회식 등이다. 성남시내 공공기관, 기업, 대학에 속한 단체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한 내 공모 신청서를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031-751-2768~9,  www.snac.or.kr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