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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국제대회 3번 출전 ‘성남발명교실’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4/23 [17:1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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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생고교 교사 지도, 초등 4~6학년 대상

발명교실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법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독보적이고 자랑스러운 발명품들을물려주었다. 세계 최초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 해시계 앙부일구, 세계 최초 철갑선 거북선, 설계도가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로켓화포 신기전…,  한 나라의 국력이나 경제성장을 가늠하는 것도 과학과 발명의힘이 아닐까?

낙생고등학교 내에 위치한 ‘성남발명교실’의 초등학생들도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발명에 눈을 뜨고 있는 중이다. 성남발명교실은 성남시초등학교에서 발명에 취미와 소질이 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해 발명활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과학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신장시켜 발명을 생활화하기 위해 운영된다.

성남시 관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학교장의 추천을 받은30명으로 한 기가 구성된다. 수요일 오후 3시간씩 총 30시간 운영하며 이수학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모든 경비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

5년 동안 성남발명교실을 이끌어오고 있는 낙생고등학교 서재흥(47) 교사는 국제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 한국대회 수상은 물론 국제대회에만 3번을 출전시킨 경험이 있는 성남의 베테랑 선생님이다. 창의적 생각과 발명 마인드, 적극적인 도전 습관으로 국가인재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서 교사의 바람이다.

“창의적 발명을 위해서는 집과 학교, 학원만 맴도는 생활만 하지 말고 다양한 독서, 박물관 견학, 미술전시회·음악회 등의 예술 경험, 자연을 바탕으로 한좋은 인성, 봉사활동 등을 통해 폭넓은 사고를 가진 사람이 돼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비교와 조급증을 없애고 우리 아이의 장점을 살리고 특색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명교실을 수료하면 사물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지며앞으로의 진로와 공부에도 동기유발이 됩니다.”

2008년 성남발명교실 심화

반을 수료한 학생들로 구성된 Seven Ice팀과 오로라팀은 국제 창의력 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금상과 은상을 휩쓸었다. 은상을 받은 오로라팀은초·중·고 전체에서 한 팀만 수여하는 핀디자인 제작 부분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아 5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오로라팀의 팀장 이승보(매송초 5) 군은 앞으로의포부와 발명교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성남시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꼭 입상하고 싶어요. 지금은 영어 실력과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발명교실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7명이 한 팀이 돼 도전과제를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법입니다.”

4월 8일부터 초등학교 성남발명교실 15기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이 나라와 인류를 위한 큰 발명가가 탄생하는 산실이 되길 기원한다.

낙생고등학교(내) 성남발명교실 709-1233
구현주 기자 sunlin-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