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잘하고 있구나!” 말 한마디의 힘!

‘2019년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꿈의 학교’ 개교식, 레인보우 마을공간서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5/08 [10:01]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지난 5월 2일 레인보우 마을공간에서 ‘2019년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꿈의 학교’ 개교식이 열렸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7시 30분 오케스트라(만도첼로·만돌라·만돌린·기타·바이올린)  수업이 11월 30일까지 29회 진행된다.

    

김은경 대표는 음악에 재능 있는 청소년을 발굴, 음악교육을 통해 성장과 사회성 향상을 도모하고 청소년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흥미 있는 놀이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2019년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꿈의 학교’를 설립했다.

    
▲ 2019년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꿈의 학교 개교식     © 비전성남
▲ 레인보우 악기동아리, 2019년 오케스트라 꿈의학교 개교식 축하연주     © 비전성남

 

이날 축하를 위해 참석한 신흥3동 정효희 동장, 태평4동 지역아동센터 김미자 센터장, 그리고 오늘의 ‘레인보우 마을공간(대표 김은경)’이 성장하기까지 초석이 돼 준 김춘자 목사, 마을가족 50여 명이 레인보우 마을공간에서 열린 2019년 오케스트라 꿈의학교 개교식에 참석했다.

 
▲ 레인보우 꿈의학교 개강식 참석자들 기념촬영     © 비전성남
▲ 꿈의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신흥3동 정효희 동장     © 비전성남

 

정효희 신흥3동장은 “꿈의학교 개교식을 하는 여러분을 축하한다”면서 지난날 기타를 배우고 싶어 독학으로 연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식전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아마추어를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 여러분의 꿈을 위해 레인보우오케스트라 꿈의학교 수업이 알차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주민센터에서도 여러분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라는 인사말로 격려했다.

    
▲ 레인보우 김은경 대표     © 비전성남

 

김은경 대표는 직접 개교식을 진행하면서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동장님, 레인보우마을공간의 초석이 돼 주신 김춘자 목사님, 태평4동 레인보우 아동센터장님, 2011년부터 함께하는 레인보우 악기동아리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 대표는 문화의 기회로부터 소외된 지역 구성원에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여유와 자존감 회복의 계기를 마련한 ‘레인보우 마을공간(2015년 설립)’에서, 가족이 각각 악기를 연주하고, 전통요리 체험과 상담 등 가족행사를 통해 무너진 가족기능을 회복하고 서로 어울리면서 웃음이 넘치는 마을공간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 레인보우 악기동아리(매주 수요일 연습)     © 비전성남
▲ 만들기 수업 중인 레인보우 마을공간 가족들     © 비전성남
▲ 토요일에 진행하는 요리체험     © 비전성남

 

“잘하고 있구나!, 말 한마디의 힘이 오늘의 레인보우 마을공간이 있게 했고, 오케스트라 꿈의학교를 열게 했다.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 레인보우 마을공간의 초석이 돼준 김춘자 목사     © 비전성남

 

성남에 뿌리를 내린 김춘자 목사는 지역아동센터, 레인보우 악기동아리의 초석이 됐다. 1986년 성남에 와서 신학을 공부하고, 동료 목사의 권유로 처음 청송감호소를 방문하게 됐는데 90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찾아가 연주도 하고 상담도 하며 많은 것을 느낀 김 목사는 성남의 아이들에게 눈을 돌리게 됐다.

    

“내가 외발자전거를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무엇이든 배워오면 아이들 프로그램에 접목시켜서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엇이든 잘한다”고 한다.

    

김 목사는 만도첼로를 연주한다. 이곳에 오면 “성교육, 학교문제 등 모든 것이 해결된다. 가족이 모두 악기연주에 참여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이곳에 와서 봉사하기도 한다. 인생이 변하고, 가족이 변하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 악기 연주를 준비하는 레인보우 마을동아리     © 비전성남
▲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소원우체통'     © 비전성남
▲ 새마을문고 '문화의 한마당' 공연     © 비전성남

 

류광현(44·신흥3동) 씨는 초등학교 6학년인 딸 채영이를 키우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6년째 이곳 레인보우 마을공간에서 퓨전요리 실습도 하고 함께 어울리면서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하대원동에서 온 한분이(49) 씨 가족은 문제점을 안고 마을공간에 왔다. 레인보우 아동센터에 다니고 있는 아들 규담(넷째)이는 만돌라를, 엄마는 만돌린을 연주한다.  

    

대학교 2학년인 딸 조희진(둘째) 학생은 만돌린을 연주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도첼로를 시작했다. 엄마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일기에 적었던 딸과 지금 가장 좋은 친구가 됐다는 엄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 레인보우 꿈의학교에 입학한 셋째 딸(오른쪽 두번째)을 응원 온 한분이(오른쪽 첫번째) 씨 가족     © 비전성남

 

한분이 씨의 셋째 딸은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카네기홀 무대에 서는 꿈을 꾸며 이날 꿈의학교에 입학했다.

    

아빠까지 함께해서 가장 많은 가족이 참여한 한분이 씨 가족은 매주 목요일 가족모임을 한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 함께하다 보니 어느새 모든 것이 해결되고 행복한 가족으로 변했다고 한다.

 
▲ 레인보우 마을공간에서 재능봉사 하는 선생님 소개(가운데가 지수현 학생)     © 비전성남

 

대학교 2학년 지수현(태평4동)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레인보우아동센터에서 바이올린을 배웠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수현 학생은 “이곳 레인보우 마을공간에 와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반갑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꿈의 직장'을 목표로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악기연주봉사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경기도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를 통해 초·중·고 미 재학생 20명을 모집한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꿈의학교 학생들을 위해 ▲아동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인정 및 건강한 신체발달 ▲일상·학교 생활의 유지 및 적응력 강화 ▲아동 청소년 문제 예방 ▲지역사회 자원 확보, 발굴 및 지지를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한다.

    

오는 11월 30일, 레인보우 오케스트라 꿈의학교 수료식과 함께 학부모 초청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 매년 레인보우 마을음악회를 연다.     © 비전성남
▲ 레안보우 악기 연주 봉사자들     © 비전성남

 

마지막으로 김은경 대표는 이번 ‘오케스트라 꿈의학교’에 기회가 닿지 않은 가족이 있다면, 레인보우 마을동아리에서 매주 수요일 악기연주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악보를 볼 줄 몰라도 된다.

    

정현주(하대원), 전은순(태평4동) 씨는 만돌라를, 김선미(태평4동), 서명옥(신흥3동) 씨, 김은경 대표는 만돌린을, 정미숙(신흥3동) 씨는 기타를, 김춘자 목사는 만도첼로를 연주(매주 수요일 오후 5~7시)한다.

    

함께할 초·중·고 학생, 학부모 등 가족 30명을 모집한다. 

    

문의 : 레인보우 마을공간(수정구보건소 옆 3층)

       (대표 : 김은경 010-8252-7234)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