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자 수는 2018년 2,870만 명, 올해엔 3천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많은 여행객 중 여행 예정지의 감염병 정보를 사전에 찾아본 이는 10명 중 3명 수준인 32%에 불과한데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1 여행과 관련한 개인별 위험도 확인하세요
사람마다 기본 건강상태와 갖고 있는 만성질환은 모두 다릅니다. 구체적인 여행 일정도 다르기 때문에 여행지에 따른 개별적 건강 위험도를 미리 체크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지에서는 피로도가 높아지고 환경이 바뀌면서 당뇨·고혈압·류머티스 관절염 등 만성질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을 충분히 챙기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영문진단서나 처방전을 챙겨 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 따른 위험도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방문도시, 체류일정, 여행의 종류(특히 모험을 위한 여행인지 여부), 숙박의 종류, 여행 중 예상되는 행동양식 등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예방접종과 예방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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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국가 감염병 정보 및 예방방법 참조 사이트
•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
• 질병관리본부 앱 mini ‘해외여행 건강도우미’ 서비스
• 미국 CDC 홈페이지(http://www.cdc.gov/travel)
• 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http://www.who.int)
• 세계여행의학학회 홈페이지(http://www.ist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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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 미리 준비하세요
해외여행 시 필요한 예방접종은 여행과 상관없이 나이와 만성질환 유무에 따라 받아야 하는 기본 접종과, 황열과 같이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의무적 예방접종, 그리고 유행상황 및 환경수준을 고려해 여행지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예방접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파상풍, A형/B형 간염, 폐렴알균과 같은 기본 예방접종부터 진행하고, 의무적 예방접종의 경우 방문 국가 및 지역별로 해당 예방접종을 필요로 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예방약을 준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면 적어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돼 감염질환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여행 시작 2개월 전(최소한 2주 이상)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3 여행지에서 주의하세요! 감염병예방
예방접종을 포함해 출국 전 준비를 잘 마쳤다면, 여행지에서는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①손씻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을 포함하는 손소독제를 사용해 손 위생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마개가 꽉 막혀 있는 생수나 끓인 물 또는 탄산수를 마십니다. ③ 완전히 익지 않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개나 고양이, 낙타, 조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귀국 후 발열·발진 등 몸의 변화 살펴 주세요
귀국 후 증상이 발생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에 연락해 검역감염병에 대한 평가 및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 아닌 일반지역 여행 후에도 귀국 후 발열, 발진, 두통, 기침, 구토, 설사 등의증상이 새롭게 발생했다면, 감염내과 전문의 등 전문가 진찰을 통해 진단 및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귀국 후 3개월 이내 증상을 보이지만, 말라리아와 같은 일부 감염병은 6개월 이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발열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여행력을 정확히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