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정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두 번째 주제 ‘그리스 로마 신화와 동양의학’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6/12 [10:25]

▲ 강연장에 걸린 ‘그리스 로마 신화와 동양의학’ 현수막     © 비전성남

    

6월 11일(화) 오전 10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19 수정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두 번째 주제인 인문학의 고향 ’그리스 로마 신화와 동양의학‘이 이준희 한의학 박사의 강의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 5월 열린 첫 번째 주제 ‘산성동의 역사와 추억을 기록하다’의 뒤를 잇는 강연이다.

 
▲ 강연 참석자들이 신청자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 비전성남

 

이준희 박사가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강연은 노화, 장수, 그리고 건강에 대한 이야기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함께 동양의학의 관점에서 풀어나갔다.

    
▲ 강연장, 이준희 박사와 시민들     © 비전성남

    

한의학의 출발은 ‘풍(風)’이라고 이 박사는 말한다. 풍은 질병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감기도 이와 관련 있다. 어르신들 중 전염성 없는 ‘감기’를 달고 사는 분들이 많다. 목이 간질간질한 것이 마치 목에 걸린 매실 씨를 토할 수도 삼킬 수도 없는 것 같은 상태다. ‘매핵(매실 씨)기침’이라고도 하는 ‘마른기침’이다.

    

콩나물국에 파의 흰 뿌리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 먹으면 마른기침에 좋다. 이렇게 끓인 콩나물국을 먹으면 땀이 나고, 땀이 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바람(풍)을 막는 것은 따뜻한 기운이다. 옛 어르신들이 감기가 걸리면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지지던 이유다.

    
▲ 두통과 관련한 그리스 로마 신화. 헤파이토스가 도끼로 두통을 호소하는 제우스의 머리를 내려치자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나온다.     © 비전성남

 

두통은 주로 한 쪽 뇌에 온다. 그래서 ‘편두통’이라 한다. 대뇌가 왼쪽과 오른쪽,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어서 그렇다.

    
▲ 뇌의 구조     © 비전성남

    

한의학에서 말하는 ‘내상두통’은 기혈 부족으로 생긴다. 쉬 피곤하며 하품이 많이 나고 안구통증이 있으며 한숨이 잦고 추위를 잘 탄다.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피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고혈압보다 저혈압의 경우에 두통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 어지럼증, 현훈(眩暈)은 눈앞이 까매지고 별이 보이며 귀가 울리는 것을 말한다.     © 비전성남

    

추골기저동맥 허혈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 어지럼증이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보통 ‘이석증’이라고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빈혈이 어지럼증을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다.

    
▲ 이준희 박사가 일과성 허혈 발작 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비전성남

    

이 박사는 빈혈이 있으면 어지러울 수 있지만 어지럽다고 빈혈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여성의 99%는 빈혈과 어지럼증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한다. 여성의 생리현상 때문에 그렇다.

    

나이 60이 넘으면 입이 쓰고 몸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가려운 것은 알레르기 증상이 아니라 혈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한다. 여기에 보혈제를 쓰면 쓴 입과 가려운 몸이 낫는다. 

    

결과적으로 혈액순환기 질환은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그 예방법은 피와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 박사는 매운 음식, 그리고 채소와 함께 먹는 붉은 살코기를 권한다. 매운 음식은 심장 활동을 강하게 하고 땀을 흘리게 하므로 건강에 좋다.

    

‘카르니틴’은 지방을 선택적으로 데려와 분해하는 역할과 노화방지,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 카르니틴은 붉은 살코기(양고기, 쇠고기, 돼지고기)에 많이 들어있다. 이 박사는 나이 들수록 붉은 살코기를 챙겨 먹으라고 권한다.

    

고기의 기름이 건강에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나쁜 지방을 만드는 것은 탄수화물이라고 한다. 쌀, 밀가루, 감자, 고구마, 옥수수는 살찌는 주된 원인이다. 이들 대신 조, 귀리, 보리, 수수, 콩과 함께 삶은 고기를 한 끼에 100g씩 먹으라고 권한다.

  
▲ 어지럼증 일상생활 대처법     © 비전성남

   

마지막으로 어지럼증에 대한 일상생활 대처법으로, 창문을 열어서 산소를 공급하고 단거를 먹어서 포도당을 공급해 어지럼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 강연 후 수강자들의 질문을 받는 이준희 박사     © 비전성남

    

기침, 두통, 어지럼증, 혈액순환기 질환을 중심으로 첫 강연을 한 이준희 박사의 다음 강연은 6월 18일(화)에 있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3대 여신과 비만’을 주제로 한다.

    

2019 수정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두 번째 주제인 인문학의 고향 ‘그리스 로마 신화와 동양의학‘은 최명숙 문학박사와 함께 떠나는 탐방으로 6월 25일(화) 마무리된다. ’길 위의 인문학‘ 세 번째 주제 ’성남의 3.1만세함성, 100년을 잇다‘는 7월에, 네 번째 주제 ’문학으로 걷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는 8월에 열린다.

    

문의 : 수정도서관 평생학습지원팀 031-743-9600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