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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을 통해 본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

한국학중앙연구원, 6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임청각, 그리고 석주 이상룡’ 개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7/02 [17:3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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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중앙연구원, 6월 20일~8월 17일 ‘임청각, 그리고 석주 이상룡’ 개최
◇ 독립운동 유공자 10명 배출한 임청각과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을 위한 헌신 담긴 문헌 및 유물 전시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 이하 한중연)은 6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중연 장서각에서 ‘임청각, 그리고 석주 이상룡’을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것으로,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2017년 제72주년 광복절 문재인대통령 경축사 중)하는 임청각의 정신과 역사를 되짚어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에는 5천여 점의 임청각 기탁 자료 가운데 임청각의 역사와 독립을 위한 헌신을 잘 보여주는 문헌과 유물을 선별해 전시했다. 

 

한중연 장서각은 2004년부터 임청각의 문헌과 유물 5천여 점을 기탁 받아 관리해 왔으며, 이중 임청각 매매문서와 이준형 선생의 유서 등을 발굴해 소개한 바 있고, 도서간행과 전시 등을 통해 임청각 문화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수차례 알려왔다.

 

임청각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살림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집으로 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안동 고성이씨의 종택이다.

 

1963년에 임청각의 정침(正寢) 군자정(君子亭)이 보물 제182호로 지정됐는데, 1942년에 일본은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임청각을 ‘불령선인(不逞鮮人)’의 집이라는 이유로 바로 앞에 중앙선 철길을 놓았다.

 

그로 인해 임청각 부속 건물의 상당수가 철거됐고, 현재는 중앙선 철로 이전과 임청각 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의 명문가로서 뿐만 아니라, 500년 명문가로서 임청각의 진면모를 보여 줄 수 있는 진장 문헌들을 함께 소개한다.

 

1456년(세조 2) 조선의 공신들이 회맹하면서 작성한 <오공신회맹축(五功臣會盟軸)>과 1684년(숙종 10) 이후영이 문과에 급제하고 받은 <홍패(紅牌)>, 1763년(영조 39)에 이종악이 낙동강을 뱃놀이 하면서 연안의 12명승을 그린 <허주부군산수유첩(虛舟府君山水遺帖)> 등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은 한말의 의병운동을 시작으로 서간도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창설하고 서로군정서 독판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대표하는 민족 지도자 중 한 분이다.  

 

안동 명문가인 고성이씨이자 임청각의 종손으로, 임청각의 모든 사람과 자산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도록 이끌었고, 그 결과 임청각 사람들 중 독립운동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의 서훈을 받은 인물만 열 분이다.

 

이 밖에도 다수의 임청각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으며, 400년 종택과 선산까지도 서간도 독립군 기지 마련을 위한 자산으로 헌납했다.

 

이번 전시회는 8월 17일까지 운영되고,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공휴일 제외, 광복절은 개관) 관람할 수 있다.

 

장서각에서는 국보 제151호이자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장서각 연구원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을 원하면 단체 관람(10명 이상)에 한해 사전 예약(T.031-730-8820)하면 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031-730-8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