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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턱관절이 아파요! 턱관절 장애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12/24 [16:0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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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치료와 관리 필요

종합병원 치과에는 치과의 여러 과 전공자들에게 개인치과 등에서 치료가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일부 진료를 위해 의뢰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턱관절 장애다. 몇 주 전 필자에게 의뢰된 20대 남자환자는 오른쪽 얼굴의 심한 통증과 두통, 목과 어깨통증으로 수 개월간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다행히 치료시작 2주 만에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졌다.

사랑니발치나 매복치 발치, 임플란트 치료, 턱 교정수술 등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나 어려운 신경치료, 보철치료, 교정 등의 다양한 경우로 의뢰가 되지만, 이런 일반적인 경우는 쉽게 설명되고 치료가 진행된다.


턱관절 장애는 귓구멍 앞쪽의 통증, 소리가 난다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위의 남자 환자처럼 턱관절 부위의 증상은 없이 비특이적인 증상들을 호소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를 진료하는 치과의사도 적은 편이고 일반적인 치과치료에 비해 치료개념이 다른 편이라 이해하기 힘든 병이지만 턱관절 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잘 치료되는 질환이다.


가벼운 운동으로 80%~90% 완쾌
학문적으로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외상과 나쁜 습관, 심리적 요인, 부정교합, 유전적 원인, 인지요인 등으로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턱관절 관련 장애를 유발하고 지속시키며 또한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원인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즉, 여러 가지 원인으로 턱관절에 힘이 점점 가해져서 생기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로 씹을 때 많이 눌리게 되므로 치료의 일반적 원리는 이가 맞물릴 때 관절이 압박되지 않게 구강 내 교합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요즈음은 수술적인 치료법은 전혀 권유하지 않는다. 턱관절의 회복을 위해 수개월 정도 장치를 사용하며, 전체적인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가벼운 운동과 스스로 할 수 있는 따뜻한 찜질 등과 같은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환자의 약 80~90%는 완쾌되거나 거의 완쾌될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치과센터 이기철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