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아지트, 이제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합니다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랜선 아지트, 워크스루 아지트 오픈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0/07/29 [09:4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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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대표 김하종 신부) 산하기관인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이하 쉼터)가 청소년들을 위해 카카오채널 ‘랜선_아지트’를 오픈했다.

아지트(A지T)는 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상담버스인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매일 24시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채널로도 확장한 것이다. 워크스루 & 사이버 아웃리치 사업도 실시하며 온오프라인 양방향 모두 새로운 활동이 활발하다.

쉼터의 문보윤 주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아지트 버스 © 비전성남

랜선 아지트는 어떻게 운영되는지요?

요즘은 위급한 케이스가 아니면 현장에서 대면상담을 하지 않습니다.

랜선 아지트에서는 365일 24시간 즉시 상담이 가능하니, 처음 상담을 접하거나 기존에 대면상담을 했던 청소년 모두 연속적인 지원과 상담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시지, 인스타DM 등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대면하지 않고 부담 없이 고민을 말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는 청소년들이 많아서 선생님들도 기대가 큽니다.

워크스루 아지트는 SNS로 비대면 아웃리치 장소를 공지하고, 선물키트(생활용품 등)를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눕니다.

위기청소년 발굴, 가출예방, 긴급구조 등의 서비스는 찾아가는 아웃리치로 전환돼 진행됩니다.

▲ 아지트 버스와 이동형 아웃리치 부스 © 비전성남

▲ 랜선 아지트 © 비전성남

코로나19 상황이라 방역도 무척 중요한 시점인데, 워크스루 아지트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7월부터 시작했고, 4개 테이블을 배치했는데 1번 테이블에서 열체크와 손소독 후 이상이 없으면 2번에서 온도와 방문시간, 아지트 전용 이용신청서를 작성합니다.

3번에서는 신청서 제출(아지트에서 받고 싶은 상담, 가출경험 유·무 등), 카카오톡 친구추가(이용신청자 본인 직접)를 합니다. 만일 지금 가출 중인 상태로 체크되면 바로 상담을 진행하고, 현재 상황을 즉각 파악 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마지막 4번 테이블에서는 모든 것을 완료한 청소년에게 드림키트(마스크, 손소독티슈, 간식 등)를 제공합니다. 예약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이용신청서만 작성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 워킹스루 아지트 전경 © 비전성남

▲ 워킹스루 아지트 이용안내 © 비전성남

▲ 워킹스루 아지트에서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 비전성남

▲ 드림키트 © 비전성남

청소년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SNS로 손쉽게 상담할 수 있어 참 좋다, 친구관계가 어려워서 상담받았는데 선생님들이 공감해 주시고 내 이야기를 다 들어줘서 감사하다, 나도 나중엔 사회복지사가 돼서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 대면해서 상담하기는 어려웠던 이야기였는데 털어놓고 나니 후련하다, 아지트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호응도가 높으니 정말 보람차고 뿌듯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이버 아웃리치의 성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