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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새활용 라이프

마을로 찾아가는 환경공예 체험…환경&예술 감수성 키우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2/07/24 [15: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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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예 분야 사회적경제적기업 업앤업, 지구친구, 한크라프트는 협업으로, 다양한 환경공예를 체험하며 환경 이슈를 접하고 실천 방법을 배우는 테마형 교육프로그램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새활용 라이프723일 오후 1~4시 성남시 수진동 수진동 마을공간에서 열었다.

 

슬기로운 새활용 라이프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공예 사회적경제기업을 알리고, 시민 밀착형 환경공예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환경과 예술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새활용 라이프

 

기존의 환경 교육은 관심 있는 주민들이 찾아가는 형태라면, ‘슬기로운 새활용 라이프는 지역주민의 일상 생활로 찾아가 지역주민들의 환경이슈 관여도를 높이고자 한다.

 

지식 습득과 심각성 전달에서 벗어나 예술과 공예를 통해 아이들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체험, 어른들은 환경교육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 (주)업앤업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키링'(왼쪽), 가운데 위 (주)한크라프트의 전통 보자기 포장(가운데 위), (주)지구친구 쓸킷의 양파망을 활용한 쓰루백과 리크레용(가운데 아래)

 

업앤업(대표 이충연), 지구친구(대표 류지아), 한크라프트(대표 한필열)는 성남시에 기반을 두고 활동 중이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사회적기업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온 경기(수진동 소재)’에 입주해 있다.

 

교육프로그램이 열리는 수진동 마을공간은 성남수진도시재생협동조합(이사장 이희자)이 운영하는 주민소통공간이다.

 

슬기로운 새활용 라이프는 수진동 마을공간 1~3층에 각 기업이 특색을 살린 업사이클 활동을 진행했다.

 

사전등록한 참가자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1층에서는 업앤업의 머그컵 새활용과 커피박 스크럽 만들기, 2층에서는 한크라프트의 친환경 주물럭비누 만들기와 전통 보자기 포장, 3층에서는 지구친구 쓸킷이 리크레용과 밀랍랩 만들기를 체험했다.

 

▲ 슬기로운 새활용 라이프 ‘헌 컵 줄게 다육이 다오' (사진제공-(주)업앤업).

 

헌 컵 줄게 다육이 다오는 사용하지 않거나 버리는 머그컵을 다육이 화분으로 활용해 보는 활동이다.

 

▲ 머그컵 고르기

 

▲ 마사토와 황토 머그컵에 채우기

 

▲ 다육이 꺼내기

 

참가 어린이들은 가져오거나 기부받은 컵에 마사토와 황토를 채우고 다육이를 골라 직접 심었다. 버려지는 커피박과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든 바디스크럽도 유리병에 담았다.

 

▲ 자신이 만든 머그컵을 다육이 화분으로 활용하는 박이수 어린이

 

성남화랑초등학교 2학년 박이수 어린이는 직접 만든 머그컵도 다육이 화분으로 활용했다.

 

▲ (주)업앤업이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해 제작한 ‘프레셔스 플라스틱 키링

 

업앤온은 업사이클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 일상, 생활문화, 협업, 공동창작, 참여 등 좀 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한다. 일반인 대상 원데이 워크샵부터 기업의 CSR활동, 전문 업사이클러 양성과정 등 업사이클 분야의 다양한 교육과 프로젝트, 캠페인을 기획한다.

 

▲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을 이해하는 '슬기로운 분리배출 플레잉카드'(사진제공-(주)업앤업)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을 이해할 수 있는 슬기로운 분리배출 플레잉카드와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한 프레셔스 플라스틱 키링등 다양한 교구와 생활용품도 제작·판매하고 있다.

 

▲ 친환경 주물럭비누 만들기

 

친환경 주물럭비누 만들기는 솝누들과 단호박분말, 호호바오일 등의 천연연재료를 넣어 비누를 만들어 피부 건강도 지키고 욕실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여보는 체험이다.

 

▲ 솝누들과 단호박 분말 섞기

 

▲ 호호바오일 넣기

 

▲ 마사끈 넣기. 주물럭비누는 욕실에 걸어두고 사용하면 오래 쓸 수 있다.

 

▲ 참가자가 하트모양으로 만든 친환경 주물럭비누

 

가열 과정이 없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분말을 섞고 조물조물 반죽하며 퍼지는 라벤더와 오렌지 오일향이 참가자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대하초등학교 1학년 박진오 어린이는 직접 만든 비누로 세수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 수국매듭 보자기 포장을 설명하고 있는 (주)한크라프트 한필열 대표

 

수국매듭 보자기 포장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지속가능한 가치와 소비를 실천하는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명절선물의 과대포장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돌아보고 보자기 한 장이 가지는 정성과 환경의 가치를 생각했다.

 

▲ 참가자들이 만든 수국매듭 보자기 포장

 

김수예(하대원동 거주) 씨는 수국매듭 포장은 환경적으로 의미 있고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선물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만드니까 더 좋고, 받는 분들도 더 기쁠 것 같다고 했다.

 

▲ (주)한크라프트가 전시한 다양한 전통 보자기 포장

 

▲ (주)한크라프트가 전시한 전통 보자기 포장

 

비누만들기와 보자기 포장 체험을 진행한 한크라프트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일회용 종이포장보다 친환경적인 전통 보자기를 새로운 예술로 되살리는 작업과 함께,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데 동행하기 위해 전통 보자기 매듭교육 등 다양한 클래스도 열고 있다.

 

▲ 리크레용 만들기

 

리크레용 만들기는 버리는 크레파스를 모아 나만의 특별한 리크레용을 만들며, 미래지향적인 열린 순환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 리크레용 식히기

 

▲ 참가자들이 만든 리크레용

 

참가자들은 원하는 색깔의 크레파스를 골라 잘게 부수고 녹이고 식혀서 자신만의 예쁜 리크레용을 만들었다.

 

▲ 밀랍녹이기

 

▲ 면에 녹인 밀랍 먹이기

 

비밀랩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밀랍랩을 만들며 현실에서 겪고 있는 기후위기 심각성과 대응법을 이야기했다.

 

▲ 녹인 밀랍을 먹인 면을 말리기

 

밀랍랩은 야채나 채소를 보관하고, 음식을 담는 봉투와 용기로도 이용하고, 열을 피하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 쓸킷이 제작한 리크레용과 쓰루백. 쓰루백은 양파망을 활용했다.

 

쓸모 있는 꾸러미 지구지구 쓸킷(대표 류지아)’은 생활 속에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쓸모를 연구한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엄마들이 만나 버려지는 것들에 생명을 넣어 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손으로 꼼지락 작업을 한다. 헌 야채망을 쓰루백으로, 크레파스를 리크레용으로 재탄생시켰다.

 

▲ 슬리로운 새생활 라이프를 개최한 기업과 수진동 마을공간 관계자들과 참가 시민들(사진제공-(주)업앤업)

 

다육이 심기에는 동네어르신들이 들러서 동네의 옛모습은 어땠는지,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야기하고 가셨다고 한다.

 

업앤온 이충연 대표는 이상적인 모습이다. 이렇게 마을과 함께하는 기회를 자주 갖고 싶다고 했다.

 

한크라프트 한필열 대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와 일상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릴 수 있는 기회여서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쓸킷 류지아 대표도 마을 속에서의 첫 시도라 뿌듯하고, 다음 기회에는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업앤업: www.upnupinc.com

한크라프트: parkyung0503.modoo.at

지구친구 쓸킷: sslkit.modoo.at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