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녀 간 대화 “공감”에서 시작~ 따뜻하고 화사한 봄이 되면서 몸이 나른해지는 4월, 새 학기 시작과 더불어 가졌던 계획과 결심에 조금씩 긴장감이 풀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아이들의 여러 가지 부적응 행동 특성이 학교라는 생활영역에서 하나 둘씩 나타나게 된다. 아이들은 불안·절망·소외감을 느끼며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에서 정서적 문제를 갖거나 문제행동을 보이는데 잦은 지각과 결석, 그리고 학교 규율을 어기고 심지어 가출까지 이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학교 밖 유해환경으로 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실 심수진 선생님은 먼저 가정에서 부모 자녀 간 대화로 사소한 일상에 대해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이들의 학교적응을 돕는 방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가정이 ‘쉼’의 공간이 돼야 해요. 아이들에게 휴식을 허용하지 않고 학교와 이어진 학습강요와 잔소리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겁니다. 잦은 잔소리는 아이를 수동적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의 무기력과 부적응으로 나타나거든요. 가정이 대화의 장이 되어 부모 자녀가 마음을 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합니다.” 보통 아이들의 학교부적응은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은 부분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부모가 본인의 틀에 맞춰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학습만을 강요하기보다는 하나의 인격체로 대화하고 협력하고 도와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조력자의 역할이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따르기 마련이에요. 가정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교사가 전통적인 범위 안에서 아이들의 문화를 알고 이해해야 해요. 그리고 학교생활에 있어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활동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학교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지요.” 심 선생님은 이것이 바로 아이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신체변화와 함께 자기중심적이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부모가 기준과 원칙을 정해 자녀가 바른 생각을 갖고 스스로 선택 기회를 가져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책임을 다해 행동하고, 독립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한다. 기다려주고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신뢰가 우리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실 070-4012-6681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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