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화랑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는 ‘내 고장 바로 알기’ 교육이 있었다.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화랑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 144명을 만났다. 김 원장은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도 이곳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자랐습니다”라며 역사를 빛낸 훌륭한 어르신들이 많이 살았던 고장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내 고장 바로 알기’ 시간에는 조현주·김양자 문화해설사가 ‘백현동의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함께 나눴다.
“우리 성남에는 몇 개 구가 있을까요?” “3개요.” 어린이들이 외쳤다.
왜 성남이라 부르는지, 아이들은 대부분 잘 알고 있었다. 판교, 삼평동, 백현동의 지명 유래를 조현주 성남문화원 문화해설사가 자세히 알려준다.
성남시를 상징하는 철쭉, 은행나무, 까치에 대해 아는 어린이들이 손을 들고 대답하기도 했다. 미래 첨단 공간과 탄천을 상징한 자연생태 도시 성남의 마스코트 ‘새남이 새롱이’에 대해 어린이들은 버스정류장, 건축현장 벽에서 많이 봤다고 했다.
1970년 성남의 모습, 1989년 분당의 모습, 2005년 판교의 모습, 2008년 위례신도시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68년 광주대단지로 이뤄진 성남이 1973년 성남시 승격으로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전해준다.
판교박물관(삼평동 선사 유적)에 가봤다는 어린이들, 삼평·백현동 유적군의 도자기 화면이 나오자 박물관 이야기에 소리를 높인다. 남한산성 수어장대를 다녀왔다는 어린이는 의기양양하게 손을 든다.
일제강점기, 성남의 3·1만세운동을 주도한 한백봉 선생, 남상목 의병장, 윤치장 의병장 등 고장의 훌륭한 인물들을 소개했다.
중앙공원의 돌마각, 율동공원에 있는 충신 이경류와 충마총 이야기, 문화예술공간인 성남아트센터,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화랑공원 물놀이장을 소개했다.
O·X 퀴즈를 신나게 풀어보는 2학년 어린이들, 요즘 다방면에서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음을 알 것 같다.
이수빈(초2) 어린이는 초등 2학년생답지 않게 조리 있게 말을 이어갔다.
“역사에 대해 들으니 옛날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우리 판교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니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됐어요. 우리한테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어~ 재미있기도 했고 그랬어요.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학교생활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성남화랑초등학교는 ‘큰 꿈을 펼쳐라, 세계로! 미래로!’를 구호로 해 ‘꿈과 사랑으로 미래를 여는 행복 교육’으로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꿈을 키워가는 ‘정신건강 키우기 실천 모델학교’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가는 행복한 학교, 아이들은 열심히 뛰고 즐겁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은 관내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내 고장 바로 알기’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9월 6일 화랑초등학교(144명)를 시작으로 9월 한 달 동안 9개 학교 856명의 학생을 찾아간다.
오는 11월 말까지 강연을 희망하는 20개 학교를 찾아가 미래 성남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성남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한다.
성남문화원 031-756-1082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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