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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성남 의사단(義死團)

이매동 ‘殉命義士彰義碑(순명의사창의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3/05/26 [12:1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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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명의사창의비(앞면)     

 

“애통하구나! 이에 남은 한이, 천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리”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을 물리치고자 돌마면(분당구 일대와 중원구 하대원동) 주민 40명이 의사단(義死團)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기밀이 탄로 나 그중 28명이 희생됐다.

 

이를 기리기 위한 순명의사창의비(殉命義士彰義碑)가 이매역 1번 출구 물방아거리(물레방아 옆)에 서 있다.

 

윤종준(성남문화원) 상임연구위원이 그 역사를 전해준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현대사의 의병단체가 성남지역에 있었습니다.

‘殉命義士彰義碑(순명의사창의비)’에는 양옆으로 4자 12행의 추모 시를 새기고, 뒷면에 희생자와 생존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단기 4283년 11월 돌마면민 일동이라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에 세워진 뜻깊은 기념비이자 추모비입니다. 순명(殉命)자 28명과 생존자 12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는데 순명(殉命)자 28명의 이름을 크게 써서 그 희생의 큰 뜻을 비석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사단(義死團) 희생자 28명 중에는 농민과 면서기, 교원, 경찰, 군인, 상업인,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자료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를 기리기 위해 김대진(성남문화원) 원장은 추모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23일 오전 10시 30분(성남아트센터 지상주차장) 제3회 추모제를 준비하고 있다.

 

▲ 02 순명의사창의비(殉命義士彰義碑)가 이매역 1번 출구 물방아거리(물레방아 옆)에 서 있다.  03 희생자와 생존자를 구분한 의사단 명단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