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체육행사가 6월 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성남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회장 조영일) 주관으로 열렸다.
성남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체육행사가 시작됐다.
조영일(성남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 회장이 개회선언을 하자 모두 환호를 보냈다.
또박또박 선서문을 읽어 내려가는 두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을 대신해 김제균 복지국장은 “오늘 체육행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인정받으며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약속과 축하 인사로 응원을 보냈다.
홍팀과 청팀으로 나눠 큰 공을 서로 이동하면서 떨어지지 않도록 협동심을 발휘했다. 모두 열심히 참여했다.
작은 공을 이용해 청팀과 홍팀이 상대방 진영으로 공을 넘기는 게임이 진행되고, 공을 바구니에 넣는 모습도 열심이다.
낙하산이 달린 가방을 메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선수들의 달리기 실력도 대단했다.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일어서서 다시 달리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댄스 시간에도 주저 없이 참여하고, 신발 멀리 보내기 게임에도 적극적이다. 판 뒤집기게임은 청·홍 전체 게임이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니면서 자기 팀 색으로 다시 뒤집어 놓는다. 각 시설팀끼리 모여 화합의 시간도 즐기고 어울리는 데 모두가 즐겁다.
조영일(사랑의학교 시설장) 회장은 “코로나 이후 평소 야외활동이 많지 않은 발달장애인 친구들과 직원, 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라며 체육행사의 의미를 뒀다. 행사를 마치면서 성남시 장애인복지과(과장 지명숙)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말 재미있어요.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내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달리기 할 때가 좋아요.”
갑갑했던 마음들을 털어놓는, 진심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 10개소 발달장애 이용자들과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은옥)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함께 뛰면서 나누는 따뜻한 협동의 체육행사였다.
질서와 화합을 이루는 모습에서 발달장애 이용자들을 위한 따뜻한 돌봄과 사랑이 담긴 시설의 노력이 엿보였다. 응원합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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