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오후 2시, 중원구 하대원동에서 성남시 직영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가 개소했다.
1인 가구 지원 시설이 있는 전국 25곳 자치구나 단체 중 시에서 직접 관리·운영하는 곳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수정·중원·분당 등 3개 구 지역의 접근성을 고려, 모란역(4번 출구에서 230m 거리) 인근의 민간 건물 4층 일부를 임차해 348㎡ 규모로 심리상담실, 동아리실, 같이부엌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개관식은 성남시향의 식전 공연, 내빈 소개, 추진경과 소개, 축사, 테이프 커팅 및 기념촬영, 시설 라운딩,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용자의 힐링 토크 순으로 진행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 1인가구는 전체 가구 수의 33.1%를 차지하며 경기도 평균을 넘는다. 앞으로 보편적인 가족형태가 되리라 예상된다. 사회활동 증진, 건강한 심신 생활 지원 등 1인가구의 어려움에 대해 종합적인 지원책을 만들어 나가는 본거지로 발족하게 됐다”며 기념사를 전했다.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이하 힐링스페이스)‘의 명칭은 신상진 시장이 직접 작명할 정도로 신 시장의 관심과 애정이 깊다.
시설 라운딩 후 이어진 이용자들과의 토크에서도 이러한 관심이 묻어났다.
신 시장은 1인가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저도 20대 때 1인가구였기에, 1인가구의 고충을 공감한다. 홀몸어르신은 물론 젊은 1인가구, 다양한 연령대의 1인가구에 대한 생활 애로사항을 살펴야 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고독사 zero 도시 성남을 만들겠다, 혼자 살다 보면 아플 때가 특히 문제이니 병원안심동행인, 생활관리사, 1인가구 지원 봉사자 등도 최소한의 의학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관내 의료진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도 좋겠다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 신 시장은 “같이부엌 사업 같은 공유부엌이 확대되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음식을 같이 나누며 친구도 생기니 더욱 좋고, 같이부엌 이후에 동아리나 자조모임 등 네트워킹이 추진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헸다.
힐링스페이스에서 바리스타 교육, 스마트폰 교육 등도 받고 동네 소식도 받고 싶은데 가능할지 하는 질문도 있었다.
신 시장은 스마트폰에서 소외된 분들을 위한 교육은 물론, 앞으로는 학생들 자원봉사도 받고, 복지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등 성남시민 모두에게 힐링스페이스가 되길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센터를 위탁하면 시에서 관리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남시1인가구힐링스페이스를 직영하게 됐습니다.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꿈입니다. 1인 가구라 하면 고독사 등 어두운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즐겁고 행복한 도시 성남을 빛내고 싶습니다.” 신 시장의 말에 박수가 쏟아졌다.
개관 전 시범운영기간에 이용해 본 1인 가구원들도 정식 개관에 무척 기뻐했다.
“1인가구를 위한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 교통이 편리하니 더 좋고요. 저는 60대인데 여기 와서 젊은 20, 30대 청년들과도 1인가구라는 공통점으로 대화하니 반갑고요. 여기 오면 외로운 생각이 안 들어요. 앞으로도 계속 오려고 합니다.” (정자동 거주 박** 이용자)
“일단 여기 오면 재미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니까 좋고요. 취미가 같은 분들과 동아리를 해보고 싶은 꿈이 있어요. 요리도 배우고, 영화감상 등 문화행사에도 참여하려 합니다.” (구미동 거주 김**이용자)
전국 최초 시 직영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 1인 가구 누구나 찾기 쉽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혼자서 행복하고 함께 즐거운 성남, 힐링 성남을 빛내는 힐링스페이스가 되길 기대한다.
○ 위치: 모란시장 사거리(중원구 둔촌대로 100, 하대원동 LG전자베스트샵 빌딩 4층) ○ 시설: 상담실, 공유 부엌, 동아리룸, 세미나실, 휴게공간 등 ○ 이용대상: 성남시 거주 성인 1인 가구(24~64세) 성남시 소재 사업체 재직 1인 가구(24~64세) ※ 프로그램에 따라 24세 미만, 65세 이상 1인 가구 참석 가능 ○ 문의: 031-729-1757~1759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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