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구 은행동 산성공원에 210m 맨발 황톳길이 지난 7월 12일 개장했다.
성남시가 6곳(대원공원 400m, 수진공원 525m, 위례공원 520m, 중앙공원 520m, 율동공원 740m, 구미동 공공공지 320m)이던 기존 맨발 황톳길을 이매동 탄천변 녹지(420m)와 화랑공원(350m), 산성공원(210m), 황송공원(340m), 희망대공원(440m) 5곳에 추가 조성함으로써 성남시 내 맨발 황톳길은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기존 320m 구미동 79번지 공공공지의 황톳길은 430미터를 연장해 총 750m 구간으로 늘어나 11곳 맨발 황톳길 중 가장 길다.
11곳 모두 제각각 특색을 가진 맨발 황톳길인데 시원한 계곡을 낀 맨발 황톳길이 조성된 곳은 산성공원 내 맨발 황톳길이 유일하다. 산성공원 내 흐르는 계곡 물소리는 황톳길을 걷는 사람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고 청량감까지 선사한다.
산성공원 맨발 황톳길은 210m 구간으로 11곳 중 가장 짧지만 남한산성 아래 역사 깊은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고 곡선과 직선구간이 혼합돼 맨발 황톳길이 단조롭지 않고 공간 구성이 풍성하다.
숲에 자리잡다 보니 경사진 곳은 계단형으로 만들어 미끄러운 황톳길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맨발 황톳길을 걷다가 물소리 들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명상하고 싶을 때 앉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맨발 황톳길 입구에 마련된 세족장은 발 씻은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약간 경사있게 설계돼 이용이 편리하다. 황토가 묻은 발을 문질러 씻기 편하도록 돌 대신 망사형 바닥이 마련돼 있어 황토를 씻어내기 편리하다.
처음으로 맨발 황톳길을 왔다는 시민 김광자 씨는 “가족 건강을 챙기기에 최고의 장소라 200% 이 공간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가족들과 다시 와서 황톳길을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오손도손 얘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산성공원에서 진행되는 숲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맨발황톳길을 알게 됐다는 시민 방향자 씨는 “이렇게 훌륭한 공간을 마련한 성남시와 신상진 시장님께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과 만족을 표현했다.
성남동에서 온 김선녀 씨는 “율동공원, 위례공원, 중앙공원 등 많은 맨발 황톳길을 다녀 봤지만 산성공원 맨발 황톳길이 접지(earthing)를 위한 최상의 황토 컨디션을 갖추고 있고, 계곡을 낀 숲속이라는 최고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가장 늦게 생긴 막내 황톳길이지만 최고입니다”라고 칭찬했다.
은행동에서 온 한 시민은 “수건을 안 가지고 와도 씻은 후 발을 말릴 수 있는 에어건이 산성공원 세족장에도 있으면 좋겠어요, 아울러 미끄러운 황톳길 가장자리에 안전시설이 보완되길 바랍니다”라고 건의사항을 내비쳤다.
이용규칙을 준수해 산성공원 맨발 황톳길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면서 아쉬운 점은 성남시와 시민들이 함께 보완해 나가다 보면 맨발 황톳길의 인기는 계속 이어지고 건강과 힐링을 챙기며 맨발 황톳길을 찾는 시민의 행복은 커질 것 같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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