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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1동 작은 도서관'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12/21 [15:5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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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에겐 문화 사랑방 아이들에겐 책 놀이터

지난 11월 21일 수정구 신흥1동 작은 도서관(수정로 170번길 19-3)이 문을 활짝 열었다. 청소년 공부방이었던 그곳은 지역 아동들이 찻길을 건너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내 집 앞의 생활 속 문화 공간, 작은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내 집처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겠다”는 이진영(신흥1동) 사서는 “일반 공공도서관은 조용하고 정숙해야 하지만 이곳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과 씨름하면서 놀 수 있는 책 놀이터”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가 되자 따뜻한 볕과 함께 아이들이 신흥1동 작은 도서관으로 왔다. 저마다 관심 분야의 책을 꺼내 책상 앞에 엉덩이를 부리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읽는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 도서관은 우리 집처럼 편안하고 가까워서 매일 온다”며 “책을 읽고 있으면 머리와 마음이 맑아진다"는 정유달(성남초 4·신흥1동) 학생은 동네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즐거움을 말했다.
“재미있고 원하는 책이 많아 좋다”는 정유민(성남초2·신흥1동) 학생은 피아노 선생님이 꿈이란다.

‘아이들의 꿈동산, 즐거운 책 놀이터’ 신흥1동 작은 도서관은 유아실과 어린이실, 정보검색코너에 42개 좌석을 갖추고 있다. 현재 아동 도서 3천여 권을 소장한 이곳에는 향후 더 많은 책이 들어 올 예정이며, 일반 서적은 성남시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특화자료로 박제된 곤충도 전시해 아이들의 학습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이진영 선생은 ‘신흥1동 작은 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문화 사랑방과 아이들의 문화적·정서적 함양을 위한 건강한 책 놀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에는 최근 문을 연 신흥1동 작은 도서관을 비롯한 공·사립 작은 도서관 54곳이 운영돼 아이들과 어른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남시장은 신흥1동 작은 도서관 개관식에서 “공공시설에 비하면 작지만소규모 마을 도서관을 곳곳에 만들어서 주민들과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책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시장의 바람처럼, 이곳 문화 사랑방에서 소통하며 주민들의 꿈이 커지고 지혜가 자라나기를 바란다.

신흥1동 작은도서관 721-9561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