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성남 신흥주공+통보8차 재건축 성사

  • 관리자 | 기사입력 2011/12/21 [17:02]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전국 첫 결합개발 방식… 재건축사업 정상화 기대
성남시, 주민에게 가장 이익 되는 방향으로 제안

성남시 본시가지 도시정비사업 구역 가운데 한 곳인 수정구 신흥주공 아파트단지와 통보8차 아파트단지가 ‘결합개발’ 방식의 재건축 사업을 실시한다.

신흥주공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통보8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1월 25일 오후 4시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결합개발 본약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성남 본시가지에서 최대 규모(18만㎡), 최고층 (33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추진 8년 만에 성사됐다.

‘결합개발’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서로 떨어진 2개 이상의 구역을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가 전혀 다른 공동주택 단지가 결합방식의 재건축사업을 택한 경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시는 주민의견과 사업주체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주민들에게 가장 이익이 많이 가는 방향으로 본시가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86년 11월 건축한 신흥주공아파트는 17만5,235㎡에 24개동 2,208가구가 들어서 성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크다. 이들 단지는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여러 문제로 장기간 사업이 표류된 상태였다. 신흥주공아파트는 재건축으로 증가하는 초등학생 수용방안이 없고, 통보8차아파트는 부지가 좁아 사업성이 낮고 공원로 확장공사에 부지 일부가 편입된 것이 문제였다.

이러한 가운데 성남시가 신흥초등학교에 인접한 신흥동 81-6번지 임야 시유지를 학교증축 부지로 활용해 신흥주공 재건축 구역의 학생수용 문제를 해결하고, 통보8차 조합원은 신흥주공 부지에 건축되는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결합개발(안)을 지난 6월 양측에 제안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신흥주공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통보8차아파트 재건축 조합 양 측은 성남시의 제안을 전격 수용했다.

주거만족도 향상 위한 본시가지 재건축사업 추진
서로 다른 2개 단지 ‘윈윈’… 전국 최초 모범사례


성남시는 지난 10월 4일 이들 재건축 조합이 양 단지 공동명의로 결합개발 방식의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한 ‘신흥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입안 제안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12월 정비구역 지정과 2012년 4~5월 조합설립 인가를 거쳐 2013년 4~5월 사업시행을 승인할 방침이다. 2014년 이주와 철거를 시작하면 2017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주공 부지에는 33층 아파트 3,549가구가 건설되고 통보8차 부지는 공원과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된다.

이번 결합개발 방식의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이들 단지의 재건축사업이 정상화돼 미래 자산가치 향상을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공익적 측면에서도 해발고도 약 142m에 위치하고 있는 현 통보8차아파트 부지에 공원 및 저층의 공공건축물을 계획할 수 있게 돼 영장산 등 조망권을 확보하고 도시경관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약정서 조인식(사진)에서 성남시장은 “이번 결합개발이 자신보다 전체 이익을 위해 협상하고 양보한 모범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신흥주공, 통보8차아파트, 성남시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최적안이라고 보고, 양 단지가 서로 협력해 재건축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시개발과 재건축팀 729-4442




신흥 주택재건축정비사업(신흥주공APT+통보8차APT) 추진경위

• 2011. 6. 성남시의 결합개발 제안
• 2011. 9. 30 신흥주공 및 통보8차아파트 결합개발 가약정 체결
• 2011. 10. 4 결합개발 정비계획(안) 공동명의 입안제안
• 2011. 10. 28 신흥주공아파트 주민총회 결합개발 본약정 체결건 통과
• 2011. 10. 29 통보8차아파트 조합총회 결합개발 본약정 체결건 통과
• 2011. 11. 25 결합개발 본약정 체결
• 2011. 12. 22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 2012. 4~5월 조합설립 인가
• 2017. 입주예정(3,549가구)



“신흥주공 가족 모두가 큰 이익을 봤어요.많은 어려운 문제를 성남시와 함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해관계가전혀 다른 2개 공동주택단지가 결합방식의 재건축사업으로 재건축, 재정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석 신흥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



“오늘 너무나 의미 있는 날입니다. 지난 8년간 재건축사업을 기다려 왔는데, 통보아파트와 결합방식으로 재개발이 결정되고 조인식도 마쳐 기쁘고 행복합니다.”
최병순 신흥주공아파트 주민



“주민들의 이익을 위한 재건축사업 추진에 감사를 드립니다. 통보8차아파트는 부지가 좁은 데다 최근 공원로 확장공사에 일부 편입돼 갈등이 있었는데, 새로운 방식으로 재개발이 결정되니 참으로 보람 있습니다.”
박유신 통보8차아파트 재건축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