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도촌 봄맞이길 벚꽃축제’가 4월 5일 열렸다.
도촌동 도촌북로 사거리에서 도촌파출소 사거리까지의 어울림정원길, 차 없는 거리 벚꽃축제가 펼쳐졌다. 아침부터 내린 비는 저녁 8시 끝나는 시간까지 내렸지만, 우비에 우산을 든 시민들은 비 오는 길 걷기를 즐기며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 전 섬말공원에서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 ‘성남 WITH 걷기대회(도촌종합사회복지관)’에는 시민 400여 명이 걷기대회 신청을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비 오는 날의 벚꽃은 색다른 운치가 있다.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비가 와서 불편하시더라도 건강을 위해 안전하게 걷기 활동하시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준비운동을 끝낸 가족을 만났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대회를 신청했어요. 비가 오는 꽃길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축제여서 더 큰 의미가 있어요. 먹거리도 기대돼요”라는 참여 가족의 행복한 시간을 마주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봄날 당신과 함께하니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벚꽃길 걷기대회는 그렇게 시작됐다. 친구와 함께,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어린이들 손을 잡고 가족들이 참여했다. 우비를 입고 섬말공원에서 출발해 도촌 벚꽃길을 걸어 축제장으로 돌아왔다.
체험장에 들러서 볼거리, 드론 축구 등을 체험하면서 먹거리를 즐기는 시민들. “비는 조금 불편할 뿐이지 우중 축제 즐길 만합니다”라고 말하는 시민들 한마디가 고맙게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도촌동(동장 권정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부스를 운영해 “기분 좋은 바람” 후원모금 운동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캠페인을 했다.
멀리 인천에서 출연가수(먼데이키즈)를 보러왔다며 후원에 동참해 준 고마운 손길도 있었고, 어린이와 함께 후원에 참여한 엄마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어린이도 함께한 현장이다.
이날 축제장에서 성남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장 노남선, 여성대장 하정순, 각 지역대장 안동필, 이종연, 장유수) 대원들의 안전요원 활동은 축제를 더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했다.
도촌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각 단체 회원들도 부스 안전을 살피며 곳곳에서 안전을 위해 축제장에 함께했다.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도촌동상인회,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제1회 도촌동 벚꽃축제. 먹거리존, 포토존, 체험존, 공연존, 진료소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한 축제위원들은 하나 된 축제 현장을 만들어 내는 데 정성을 다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상가에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번 축제는 무엇보다 도촌동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축제장에는 국회의원, 도·시의원, 성남시 상인연합회, 중원구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등에서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미자(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꽃이 피고 있습니다. 2007년 도촌동 행정이 시작되고 긴 세월이 지나 18년 만에 제1회 도촌동 봄맞이길 벚꽃축제를 하게 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토요일 민·관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축제입니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잘사는 도촌동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인사했다.
1부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에 이어 2부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 3부 출연 가수들 공연과 2024년 갓탤런트 공연과 행운권 추첨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끝나는 시간까지 비가 내려 드론 조명을 밝힐 수 없었지만, 전날 저녁 아름다웠던 드론 조명을 띄워본다. 도촌동에 꽃물이 들어가는 아름다움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조용히 내리는 봄비처럼 축제장을 떠났다.
“내년에는 더 큰 꽃잔치를 기대합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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