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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동안의 노력을 담아 마음껏 꿈을 펼칩니다”

사회적협동조합드림온, 제6회 위더스(With Us) 콘서트 열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25/05/04 [17: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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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꿈을 향해 우리는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처음엔 작고 모든 것이 서툴렀습니다. 손끝에 힘을 주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실수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세상도 함께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대 위에 섰습니다. 우리는 그동안의 노력을 담아 마음껏 꿈을 펼쳤습니다. 모두가 빛나는 세상을.”

 

아름다운 영상이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

 

 

장애인의 달을 기념하는 ‘2025년 위더스(With Us) 콘서트43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서정) 드림온이 주최하고 드림온아트 드림온평생교육원이 주관했다.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 경기도가 후원한 이번 위더스콘서트는 어느 때보다 관객들 반응이 뜨거웠다.


▲ 진행을 하는 황기순 개그맨  © 비전성남

 

▲ 관객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김서정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이사장  © 비전성남

 

황기순 개그맨의 맛깔나는 소개로 시작된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온 김서정 이사장의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는 가슴 따뜻한 인사. 김 이사장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보내주시는 그 함성이 1년 동안 자신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데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 장구 공연으로 콘서트의 문을 연 드림온 친구들  © 비전성남

 

▲ '우리, 깊은밤을 넘어서, 엄지 척'을 부르는 성남시 발달장애인 부모합창단  © 비전성남

 

드디어 24명 친구들이 하나같이 울려준 장구 소리에 콘서트의 문이 열렸다. 이어 발달장애인 부모합창단의 우리 & 엄지척에 관객들이 손 박자를 함께 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 강태현 군의 피아노 독주  © 비전성남

 

▲ 드림온 앙상블(오블라디 오블라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Eres Tu)  © 비전성남

 

강태연 군의 피아노 독주와 드림온 앙상블의 멋진 연주는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더 빛나는 무대였다. 드림온 앙상블은 2022년 성남시 장애인 문화예술 협업 지원 진흥사업으로 현재 6회까지 공연을 이어오고 있어 그 실력이 대단함을 보여 줬다.

 

▲ 성악가 박혜연(소프라노)  © 비전성남

 

박혜연 성악가는 7살 때부터 시작해 나사렛대학교 성악과 및 서울장신대 교회음악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주해 왔고, 뉴욕 카네기홀 칼라플코리아 공연을 한 성악의 귀재다그의 Lascia chio pianga(울게 하소서), il Bacio(입맞춤) 무대를 보며 관객들은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라며 감탄했다.


▲ 축하 인사를 하는 신상진 성남시장  © 비전성남

 

잠시 신상진 성남시장의 격려와 축하 인사가 있었다. 

 

위더스콘서트를 정성껏 준비하신 김서정 드림온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애를 넘어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는 출연자 여러분의 열정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드림온 무용단의 진도북 공연  © 비전성남

 

▲ 출연진 소개  © 비전성남

 

▲ 드림온 무용단 K-POP의 고민중독, 캔디 공연  © 비전성남

 

▲ 출연진 소개  © 비전성남

 

공연은 다시 이어졌다.

 

드림온 무용단의 진도북이 울리고, 손짓 몸짓 하나하나 잘 어울린다. 걷고, 뛰고, 돌며 동작을 멈춤 없이 이어가는 무용단의 신명 나는 공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박수를 보내게 했다.

 

드림온 무용단은 2019년 성남시 장애인 문화예술 아카데미 뮤지컬에 참가한 후 제2회 콘서트부터 수많은 공연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복지관 방문 공연으로 모두를 즐겁게 했다. 모두 함께한 고민중독·캔디를 선보인 K-POP 공연은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보여 줬다.

 

▲ 와이즈 발레단의 아름다운 공연  © 비전성남

 

▲ 와이즈 발레단  © 비전성남

 

▲ 드림온 무용단의 부채춤  © 비전성남

 

▲ 출연진 소개  © 비전성남

 

이어 와이즈 발레단의 파드캬르드공연, ‘해적 드트루와공연이 펼쳐져 한껏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특별하다. 다시 드림온 무용단의 부채춤이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이도원 군과 가수 손태진의 아름다운 공연  © 비전성남

 

▲ '참 좋은 사람'을 부르는 가수 손태진  © 비전성남

 

▲ 가수 손태진 공연에 화답하는 관객들  © 비전성남

 

잠시 후 가수 손태진과 이도원 군이 듀엣으로 나폴리 가곡 프니쿨리 프니쿨라를 불러 놀라움을 줬다. 대단한 무대를 선보인 이도원 군, 함께 눈을 맞추며 손잡아준 가수 손태진과의 아름다운 무대였다.

 

가수 손태진의 참 좋은 사람’, ‘’, ‘다 잘될 거예요’, ‘그대 내 친구여등 노래가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함성으로 답하는 관객들, 핸드폰을 켜서 박자를 맞춰 흔들며 응원했다.

 

▲ 드림온 무용단의 소고춤  © 비전성남

 

▲ 가수 인순이의 열창  © 비전성남

 

▲ 관객 속으로 들어 온 가수 인순이  © 비전성남

 

드림온 무용단이 펼치는 소고춤이 끝나고, 가수 인순이가 등장했다. ‘열정’ ‘친구여’ ‘행복’ ‘거위의 꿈을 듣는 기쁨도 누렸다. 관객석으로 내려온 인순이를 반기는 관객들은 연신 그 모습을 담고자 애썼다.

 

모두 함께 부른 손에 손잡고’, 그 뜨거웠던 공연이 밤 10시 반 끝났다.

 

서울에서 왔다는 12살 딸을 둔 엄마는 딸아이가 무대에 설 날을 기대하며 올해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오늘 공연이 정말 좋았다며 성남으로 이사 오고 싶다고 했다.

 

▲ 모두 함께 '손에 손 잡고'  © 비전성남

 

여운미(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회장은 드림온의 특별한 콘서트를 정말 잘 봤습니다. 제 생애 처음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장애와는 전혀 다르게 보는 내내 감동이었어요. 정말 대단했어요,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오늘의 감동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 장애인들의 본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딸, 성악가 박혜진(빨간 드레스)  © 비전성남

 

박혜연 성악가의 어머니는 엄마로서 오늘 너무 좋았습니다. 딸의 자폐 진단을 받았을 때는 죽고 싶을 만큼 슬펐지만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말하지 못하고 소리만 지르던 아이가 7살 때 노래를 시작했어요. 딸이 나이는 있지만 자라는 장애인들의 본이 되고, 신앙을 얻고, 직업도 갖고, 활동도 인정받고, 사랑도 받았어요. 딸 혜연이를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부모의 아픈 심정을 밝혔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