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참 좋은 계절에 수진공원 맨발 황톳길을 찾았다. 수진공원 맨발 황톳길은 숲 둘레 오솔길에 설치돼 있어 나무 그늘이 주는 휴식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좋다.
성남시 3개 구 보건소에서 매년 실시하는 ‘간호사가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가 5월 13일 오전 10시 수진공원 맨발 황톳길 광장에 차려졌다. 수정구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 맨발 황톳길을 찾는 시민들 상대로 혈압·혈당 측정, 만성질환 건강상담 등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살폈다.
“산책하러 나왔다가 우연히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는 이명희(73·수진동)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혈압이랑 혈당수치를 체크했는데 정상으로 나와서 다행”이라며 백 점짜리 성적표를 받아든 것처럼 좋아했다.
“매일 맨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매년 이곳에 작은 보건소가 차려지고, 그때마다 건강상담을 받았는데 올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를 통해 간단한 건강체크를 해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하는 어르신.
맨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챙겨 온 분들이라선지 혈압과 혈당 측정 결과는 대부분 정상이었다.
수정구보건소 건강증진센터 김민수 간호사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꾸준히 맨발 황톳길을 걷는 것으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년 느끼지만, 산책 나왔다가 우연한 기회에 건강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시민들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맨발 황톳길을 걷다가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를 보고 다가와서 건강상담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건강상담 후 신발 벗고 황톳길로 향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맨발 황톳길 위에서 보는 풍경은 사람도, 하늘도, 나무도, 눈에 보이는 풍경 모두가 건강한 모습이다.
‘간호사가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는 상반기 5월 9일 대원공원 맨발 황톳길을 시작으로 맨발 황톳길 소재지 몇 곳을 순회하며 6월까지 연다.
현장취재 윤해인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