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수내공원 내에 위치한 수내도서관(불정로 272번지)은 지난 6월 24일 개관해 시민들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성남시의 18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사랑받는 수내도서관은 295억2,900만 원(국도비 40억 원 포함)이 투입돼 부지면적 3,050㎡에 지상 3층 지하 2층, 연면적 7,016㎡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2층은 미디어월이 있는 계단형 ‘독서뜰’이 지하 1층까지 연결돼 있고 자유로운 자세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68대 규모 주차장도 설치됐다.
지하 1층은 안내데스크, 어린이 자료실, 카페와 지역 주민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어린이자료실은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독서하며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 많이 찾는 핑거스토리는 AI동화책을 읽는 곳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은 없지만 무인 매점에서 샌드위치나 라면류로 식사를 할 수 있고 ‘도시락코너’에서는 준비한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다. 공간을 분리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고 합리적인 가격의 카페 쉼표도 인기다.
집에서 주로 재택근무를 하며 남편과 사업을 하는 권경은(정자2동) 씨를 만났다.
수내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그녀는 “공간도 쾌적하고 설계가 잘돼 있어 이용하기가 너무 편리하다. 자녀가 셋 있는데 주말에는 애들과 어린이 자료실에서 책을 읽고 대여하기도 한다. 책들이 다 새 책이어서 좋고 애들 공간도 짜임새 있게 잘 마련돼 편하게 독서할 수 있다. 평일에는 카페 쉼표에서 기분 전환도 할 겸 음료를 마시면서 남편과 일을 한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지상 1층은 시청각실, 문화교실, 세미나실, 인터뷰실, 영상실로 구성돼 있다.
일반열람실 자리가 없을 때는 시청각실에서 대기를 기다리며 공부를 할 수 있다. 뚝딱영상실은 영상 제작 및 편집이 가능한 곳이다.
인터뷰실은 면접에 대비해 AI와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인기가 높은 ‘야외쉼터’는 빈백과 해먹이 설치돼 있어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과 벗하며 독서할 수 있다.
지상 2층은 일반열람실, 노트북실, 일상공작소가 배치됐다.
특히 일상공작소는 프레스기, 전사프린터기, 커팅머신, 재봉틀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창작활동 공간이다. 머그컵, AI재봉틀로 만든 에코백 등 전시된 작품들을 만나보면 누구나 창작의 욕구가 샘 솟는다.
지상 3층은 제1·제2 종합자료실, 모두의극장, 오디언북존이 있다.
여름 숲이 내뿜는 초록의 신비로움이 종합자료실 내부를 감싸면서 힐링이 절로 되는 분위기다. ‘모두의극장’에서는 가족과 오붓하게 웨이브 관련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 오디언북존은 헤드셋을 끼고 편안한 음성을 들으며 책 읽는 공간이다.
수내도서관이 소장한 장서는 일반·아동 도서 등 모두 2만5천여 권이다. 회원은 1인 6권 대출 가능하고 성남시의 다른 도서관 책을 수내도서관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갖췄다.
책과 함께 문화공간에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여름이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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