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은 성인기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정신건강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정신건강은 심리나 마음이 아니라, 신체적인 리듬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뇌와 정신, 몸과 마음은 호르몬과 신경생리의 활동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적리듬과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의 생활 습관은 대체로 건강과는 거리가 멀고, 불규칙하고, 불안정하다. 신체적 리듬과 좋은 습관 유지가 기본 그래서 성남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는 청소년건강 시범학교인 성남 동중학교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정신건강을 지키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규칙을 세 가지 골라 매일매일 실천하게 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잘한 학생들을 칭찬하고 북돋워 준다. 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하루 30분 햇빛 보기 뇌 속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할 경우 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정이 불안해지고 충동적인 성향, 우울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햇빛은 비타민 D를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울증을 예방한다. 2. 정크푸드 적게 먹기 정크푸드는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말한다. 정크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은 야채나 생선 위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따라서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정크푸드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건강한 수면습관 만들기 청소년기의 수면부족은 성장을 저해하고 기억, 주의력 등 인지기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충분한 양의 수면을 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위생 수칙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시간은 반드시 정하고,그 기준에서 2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3~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나 과식은 삼가고,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침실에서는 수면만 취하고, 침실은 늘 쾌적하고 조용한 상태를 유지한다. 시간만 있으면 눕는 습관은 좋지 않다.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곁에 두는 것은 건강한 수면의 적이다. 습관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약간의 노력이 요구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생긴 습관은 매우 오래 지속되며, 그것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이야기하기 전에,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들을 살펴 주자. 성남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 031-751-2445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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