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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바로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9/23 [15:2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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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에게 치매는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손꼽힐 만큼 개인의 황폐화와 가족의 고통은 심하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58만 명이고 2015년에는 100만 명, 2040년에는 2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5가구 중 1가구는 치매환자가 있는 셈이 된다. 중증도 이상 치매환자의 가족은 매일 6~9시간 동안 환자를 보살피기 위해 매달려 있어야 하고, 환자 한 명을 돌보기 위한 조호(調護) 비용은 연간 1,968만 원에 이른다.

국가가 법률에 근거해 치매관리 

치매의 심각성을 알게 된 우리 정부는 2008년 9월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2012년 2월부터 시행된 치매관리법에 따라 국립중앙치매센터가 설립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가 법률에 근거해 치매를 관리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국립중앙치매센터는 우리나라의 모든 치매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곳으로 인프라 구축, 조호, 연구, 교육, 네트워크 등 5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 치매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센터에서 광역으로, 또 253개 보건소로 전달되는 체계다.

애플리케이션 ‘집으로’와 ‘치매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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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7천 건이 넘는 치매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착안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집으로’는 실종자 검색은 물론, 실종자를 등록할 수도 있다. 이 실종자 정보는 경찰청 실종자 정보와 연계되고 국립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와도 연동된다.

‘치매 체크’ 애플리케이션은 자신의 치매 위험도를 체크할 수 있다. 치매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나라, 치매의 공포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김기웅(49·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센터장의 말처럼 11월에는 치매환자를 위한 24시 통합 상담콜 서비스가 오픈 예정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국립중앙치매센터를 통해 치매 관련 정보는 물론, 다양한 치매 예방 정보도 나눠 보자.

• 치매정보365 : www.edementia.or.kr
• 주소 :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82번지 판교테크노밸리유스페이스2 A동 308호

국립중앙치매센터 대표전화 : 1666-0921, 홈페이지 www.nid.or.kr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